[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마트가 연초 시작한 '990원 마케팅'이 성공리에 끝나면서, 유통업계가 너도나도 990원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초이스등급 찜갈비(100g)를 1190원에, 생닭 두 마리를 마리당 1995원꼴인 3990원에, 생물 고등어 1마리를 99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찜갈비는 7~9일 3일간 판매되며, 생닭은 7~8일 이틀간, 고등어는 7일 하루 동안 판매된다.
또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초이스등급 부채살(100g)을 1590원에, 척아이롤(100g)을 1390원에, 우삼겹 양념 양지구이(1㎏)를 1만3990원에, 후라이드 청춘윙봉(20입)은 개당 450원 수준인 8990원에 판다. 또 참치뱃살 모둠회를 1만9900원에 팔고 굴비 전품목 11종을 30% 할인하는 한편, 에콰도르 흰다리새우(40마리 내외)는 1만2900원에 마련했다.
올리브영도 대규모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의 일환으로 7일 단 하루 선크림을 99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7일에 선보이는 선착순 특가 대표 상품은 '선크림 아벤느 선 레 앙팡 SPF 50+ / PA +++'(30㎖)로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가격보다 95% 할인된 가격인 990원에 판매한다. 립 틴트 '페리페라 슈가 글로우 틴트' 5종도 각 2990원에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 올리브영은 세일 첫 날인 지난 4일 닥터지 필라그림 배리어 밤을 정가 대비 99% 할인한 100원에 판매해 일부 매장에서는 개점 전부터 줄을 서서 구매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990원은 1000원과 10원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소비자들에게는 900원대로 인식돼 '저렴한 가격'의 대명사로 통해 왔다. 과거에도 990원 마케팅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마트가 올해 처음으로 '국민가격' 캐치프레이즈 하에 990원 전복, 삼겹살 등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저가 경쟁 포문을 열어젖혔다. 이마트는 1·3주에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국민가격' 행사를 연중 진행 중이며, 이달에는 3월 내내 31개 국민가격 상품을 판매하는 '국민가격 31'을 진행 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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