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이징 1공장 가동 중단…증권가 "세전이익 1249억 증가 예상"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2,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28% 거래량 2,399,488 전일가 710,000 2026.05.14 15:23 기준 관련기사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가 중국 베이징 제1공장의 가동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노후 공장 중심으로 가동을 축소하려고 한다면 이는 손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7일 오후 2시11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0.80% 떨어진 12만3500원에 거래됐다. 장중 3.61% 오른 12만9000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현대차는 판매 부진에 따라 베이징현대(현대차와 베이징기차의 50:50 합작기업)의 베이징 제1공장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2002년 현지 합작법인 설립 후 연간 생산판매량이 2016년 100만대 이상을 유지했지만 소비 위축으로 지난해 79만대로 감소했다.
이같은 판매 부진으로 공장 가동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상존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일본 자동차업체 스즈키도 중국 생산을 중단하기로 이미 발표한 상황이고, 창안포드(미국 포드와 중국 국영기업 창안자동차의 합작사)는 직원의 10%에 해당하는20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언급하면서 "실적개선을 위해서는 베이징현대가 설비를 감축해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올해 베이징현대의 출하 예상대수는 84만대로 전년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간의 설비 증설로 2012년 107%였던 베이징현대의 공장 가동률은 2019년 50.9%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낮은 가동률로 인해 베이징현대의 올 당기순이익은 9억6000만위안(16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베이징현대는 그간 빠르게 중국 설비를 늘려왔는데, 급격한 설비증설은 베이징현대의 외형성장을 이끌었지만 한편으로 품질관리의 어려움을 낳는 등 부작용도 있었다"면서 "이는 현대차그룹 중국 판매 둔화의 일부 원인이 되면서 고정비 문제까지 부각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베이징현대가 노후 공장 중심으로 가동을 축소한다면 손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연간 165만대인 베이징현대의 생산능력에서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1공장이 5월부터 가동을 중단할 경우, 베이징현대의 가동률은 기존 예상대비 7%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동률이 1%포인트 개선될 때마다 베이징현대 당기순이익이 2억1000만위안(357억원) 개선되는 것으로 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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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연구원은 "지분율 50%를 적용해 단순히 계산할 경우, 베이징 1공장 가동 중단 시 현대차의 세전이익은 기존 예상대비 1249억원 증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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