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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 알리려면 이것 밖에"…'PD수첩' 방용훈 부인 사망 사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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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은 5일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인 이미란 씨 사망 사건을 재조명했다. / 사진=MBC

MBC 'PD수첩'은 5일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인 이미란 씨 사망 사건을 재조명했다.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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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이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인인 이미란 씨 사망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다뤘다. 취재 과정에서 방용훈 사장은 'PD수첩' 측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란 씨 유서에는 '방용훈' 사장을 언급한 대목도 있어 방용훈 사장과 이미란 씨 사이에 일어났던 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2016년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이미란 씨가 당시 자신의 친오빠 이승훈 씨에게 전송했던 음성 메시지와 유서 등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죄송하다.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나"라며 "겁은 나는데 억울함을 알리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앞서 방용훈 사장 부인 이 씨는 2016년 9월2일 새벽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대교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갓길에 세워져 있던 차 안에서는 유서 7장이 발견됐다. 해당 유서에는 이미란 씨가 방 사장에게 학대 받았다는 내용과 자녀들에 의해 사설 구급차에 실려 집에서 쫓겨났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씨 친정 식구들은 이후 이 씨 자녀들을 고소했고, 경찰은 자녀들에게 공동존속 상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공동존속상해 대신 강요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이미란 씨 자녀들은 지난 1월 법원에서 각각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한편 경찰은 방 사장의 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을 냈다.


방 사장은 자신의 두 자녀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것에 대해 "그렇게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게 쉽다"며 "애들이 형을 받은 게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방 사장은 'PD수첩' 서정문 PD에 "녹음하고 있을테지만 편집하지 말고 확실히 하라"며 "살면서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 이건 협박도 뭐도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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