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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 '집무실' 소식에…세종·대전 부동산 불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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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회의사당 분원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 등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한 집권 여당의 '세종시' 밀어주기로 부동산시장까지 들썩일 조짐이 보이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나타난 거래 절벽과 가격 하락세도 피해가는 분위기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대전의 아파트 가격은 0.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가격이 0.55%, 지방과 서울이 각각 0.62%, 0.69% 하락한 것과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특히 대전 서구는 0.51%, 대전 유성구는 0.41% 올라 올해 들어 각각 네 번째, 여섯 번째 많이 오른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상위 지역은 최근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전남 광양(1.06%), 대구 중구(0.77%), 대구 서구(0.74%) 등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세종시의 행정 기능 강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세종시 기초단체장 간담회,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열고 국회의사당 분원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 등을 강조했다. 이달 행정안전부에 이어 다음 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세종시로 옮기는 데 이어 중앙 부처의 권한을 분산하는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당에서는 기존 스마트 시티 시범 도시 사업과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2030년 개통 예정) 등에 대한 예산ㆍ정책 지원 방안도 쏟아내고 있다. 세종시에 이어 대전, 넓게는 충청권 일부 지역으로도 수요가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미 지역 일대는 매매 수요가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대전의 매매수급지수는 100.3으로 전남(100.7)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100을 넘겼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100 아래로 떨어지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 올해 초 92.2까지 밀렸다가 이달 18일 현재 98.8까지 회복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0~100이면 공급이 많고 100~200이면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실제 세종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492건을 기록, 10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늘며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다만 세종시에 집중된 도시 기능 강화 움직임이 일대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대전이나 충남 일부의 부동산 수요를 세종시가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오히려 그 외 지역은 가격이 하락하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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