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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세계, 제주서 첫 호텔사업…신라·롯데와 한 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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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제주호텔은 5월말 철수 논의 중

1년간 리모델링…인근 부지 풀빌라도 들어서

서귀포 내 신세계·신라·롯데 빅3 경쟁 본격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는 버스가 있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로 들어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는 버스가 있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로 들어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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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호텔사업을 시작한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제주도 서귀포 소재 현 켄싱턴제주호텔 건물의 운영권을 이어받아 내년 하반기부터 호텔 사업에 나서는 것. 정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신사업으로 호텔을 지목, 광폭 지원 해온 만큼 신라호텔과 롯데호텔과의 '빅3'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은 내년 하반기 현 켄싱턴제주호텔 자리에서 새로운 브랜드의 호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켄싱턴제주호텔은 오는 5월 말~6월경 운영을 종료하고 관련 사업부를 철수한다. 현재 5월30일부로 문을 닫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고용 승계는 이뤄지지 않으며 기존 사업부는 전국 켄싱턴 소속 리조트 등으로 흩어질 예정이다.

켄싱턴제주호텔은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제주리조트가 2010년 서라벌호텔을 인수 개발해 2014년 개관했다. 호텔 등급은 5성급이다. 이랜드그룹이 지난해 2월 그룹 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SK디앤디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 비앤엠개발에 켄싱턴제주호텔과 인근 상록호텔 부지를 1280억원에 매각했고 오는 6월 호텔 관련 계약이 종료된다.


SK디앤디 측은 신세계조선호텔을 새 운영사업자로 낙점했으며 오는 7월부터 켄싱턴제주호텔과 상록호텔 부지 리모델링에 나설 예정이다. 키움증권의 'SK디앤디 주요 부동산 개발사업 프로젝트 계획 추정' 리포트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켄싱턴제주호텔 관련 리모델링+선매각 관련 비용으로 올해 573억원, 내년 1504억원의 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사완료 시점은 내년 상반기 이후로 점쳐진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새 호텔의 세부 브랜드나 콘셉트, 목표 등급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업 운영을 맡는 형식이라 SK디앤디 측과 여러 사항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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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 측은 우선 켄싱턴제주호텔의 221개 객실 전면 개보수에 나설 계획이다. 모든 집기를 다 철거, 인테리어 콘셉트의 대대적 변화를 꾀할 예정이며 켄싱턴제주호텔이 5성급 기준을 갖췄던 만큼 식음, 수영장 등 부대시설은 별다른 리모델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근 상록호텔 부지에는 40실 규모 풀빌라 형태 건물이 들어서며 기존 켄싱턴제주호텔보다 대규모 호텔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켄싱턴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하는 만큼 레스케이프만큼 과감한 스타일의 콘셉트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켄싱턴과 같이 5성급 호텔을 목표로 론칭할 것이라는 업계 시각이다.

신세계는 새로운 호텔 브랜드를 통해 서귀포 중문관광로 내에서 신라(1990년 개관)ㆍ롯데호텔(2000년 개관) 등과 빅3강 체제를 구축하며 열띤 경쟁에 나서게 된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지난해 면세사업을 떼어내며 호텔사업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제주 사업 역시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다만 소유권이 아닌 운영권을 확보한 상황이라 신세계만의 정체성이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귀띔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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