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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격차, 저소득층 내에서도 확대'

최종수정 2019.02.24 12:15 기사입력 2019.02.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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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위 가구당 평균소득 살펴보니…자영업 포함 도시가구 소득 6년만 최저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은 증가…소득배율도 커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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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소득격차가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사이 뿐 아니라 저소득층 내에서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에서도 임금근로자 소득은 증가했지만 자영업자 등을 포함한 평균은 전년동기 보다 감소했다.


24일 국가통계포털에 게시된 10분위별 가구당평균소득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득 하위 10%(1분위) 도시근로자 가구 (2인 이상 비농가) 평균 소득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149만8652원을 나타냈다. 반면, 자영업자와 실업자 등을 모두 포함한 1분위 도시가구 평균 소득은 82만268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6만9832원에서 30.0%나 감소했다. 이는 4분기 기준 도시가구 평균소득이 81만9986원을 기록한 2012년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득 격차를 가늠할 수 있는 도시근로자 가구 대비 도시가구 소득배율도 1.8로, 지난해 1분기 이후 3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소득배율은 2015~2016년에는 1.5~1.6 수준을 유지했고 2017년에는 1.4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1분기 1.8, 2~3분기에는 각각 1.7을 나타냈다.


1분위 내 도시근로자와 도시가구 소득격차가 커진 것은 정부정책 효과가 근로자 위주로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근로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임금 상승 효과를 누린 반면, 실업자와 자영업자는 정부 정책만으로 소득을 올리기가 어려웠다는 얘기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에 따르면, 고용시장에서 밀린 1분위(5분위 기준) 실업자가구 비중은 55.7%로 전년동기대비 12.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1분위 전체가구에서 근로자외 가구가 차지한 비중은 71.5%로, 전년 같은 기간 57.4%에서 14.1%포인트 증가했다. 근로자에서 탈락해 자영업이나 무직으로 이동한 가구가 그만큼 늘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통계청도 소득분배 지표 개선을 위해서는 고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실직자나 노령층이 정부로부터 실업수당이나 기초노령연금 등을 받고 있지만 일자리 창출에 따른 효과 보다는 미흡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바깥에 있는 분들을 끌어들이는 노력과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보전,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생계비 경감 등 나머지 정책은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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