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플루언서 입은 옷 네이버에서 구매하세요"

네이버 모바일에 적용
인플루언서의 콘텐츠 둘러보다 구매할 수 있어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인플루언서들이 입은 옷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 네이버 모바일에 적용된다.

네이버는 '셀렉티브'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 모바일 첫화면에서 왼쪽으로 넘기면 나타나는 '웨스트랩'의 '트렌드판'에 우선 탑재된다.

'셀렉티브'는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둘러보면서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음달 5일부터는 웨스트랩 영역에 별도의 '셀렉티브판'으로 적용된다. 기존 네이버 모바일을 쓰는 사용자는 '쇼핑판'에서 경험해볼 수 있다.

'셀렉티브'는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에 흩어져 있는 패션 콘텐츠 중 정제된 콘텐츠만을 모아볼 수 있게 했다. 사용자들은 빅테이터 기반의 추천 기능을 통해 인플루언서들이 생산하는 콘텐츠를 둘러보면서 좋아하는 스타일과 아이템을 발견하고, 해당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에 '셀렉티브'는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인플루언서와 아이템을 추천해주는 '디스커버' 기능과 관심 있는 인플루언서의 스타일을 한 눈에 모아 볼 수 있는 '팔로우' 기능, 구매하고 싶은 제품의 이미지와 정보를 저장해 언제든 다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셀렉션' 기능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인플루언서들은 콘텐츠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뿐 아니라 본인의 쇼핑몰 또는 인플루언서가 선호하는 다른 브랜드 사이트들까지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다양한 개성을 가진 창작자들이 본인의 스타일만으로 보다 많은 사용자와 만나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 "요즘에는 사용자들이 검색이나 쇼핑몰 이용 외에도 특별한 목적 없이 관련 콘텐츠를 둘러보다가 자연스럽게 쇼핑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많이 보이고 있고, '셀렉티브'는 이러한 사용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라며 "특히 커머스와 콘텐츠의 결합으로 웨스트랩에 새롭게 시도되는 '셀렉티브'는 기존의 네이버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함은 물론, '웨스트랩' 영역을 보다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