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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트럼프 노벨상 추천 질문에 "아닌 것은 아냐"…사실상 인정

최종수정 2019.02.18 15:12 기사입력 2019.02.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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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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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추천 발언과 관련해 18일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실상 추천을 인정했다고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일본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인 국민민주당 대표 다마키 유이치로 의원이 "추천한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아베 총리는 처음 "노벨상위원회는 평화상 추천자와 피추천자를 50년간 밝히지 않는다. 이 방침에 따라 코멘트를 삼가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자 다마키 의원은 "추천은 사실 아니냐"고 재차 물었고 아베 총리는 "아닌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아베 총리가 정확한 답변을 피하며 이중부정 답변을 한 끝에 사실상 추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앞서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 관련 연설을 하던 중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다가 갑자기 아베 총리가 노벨위원회에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추천자가 문재인 대통령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로 잘못 알고 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미국 정부로부터 비공식 의뢰를 받아 지난 가을 노벨상 관계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고 보도했고 이로 인해 추천자를 둘러싼 사실관계가 정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추천서를 써준 이유에 대해 "일본 영공으로 (북한) 미사일이 지나갔고 경보가 발령됐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 중단으로) 이제 갑자기 그들은 기분이 좋고 안전하다고 느낀다. 내가 그걸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을 이어받아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에 과단성 있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서 납치 문제에 대한 내 생각을 직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해달라고 했고 이후에도 납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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