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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대란 공포 드리운 서울…입주율 '뚝' '뚝'

최종수정 2019.02.18 13:31 기사입력 2019.02.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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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지정기간 종료됐지만 입주율 60% 새 아파트 속출
헬리오시티發 입주대란 확산 가능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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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그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던 서울 신축 아파트의 입주율이 급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와 세제 강화로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존 주택을 매각하거나 세입자를 찾지 못한 수분양자들이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월 이후부터는 1만가구 규모의 송파 '헬리오시티발(發)' 물량이 인근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지난해부터 지방을 중심으로 확산중인 미입주 공포가 서울 시내까지 덮칠 분위기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입주 지정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입주율이 60% 수준에 머무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파크푸르지오(396가구)'의 경우 지난해 말 시작된 입주 지정기간이 지난 13일 끝났지만 현재 입주율은 61%에 그친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세입자를 구해 잔금을 치르려던 집주인들이 거래에 실패해 입주가 늦어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일부는 뒤늦게 입주를 결정하고 대출을 알아보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아 단기간 입주율이 개선되기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인근 단지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센트럴아이파크'의 경우 입주지정기간을 열흘(2월28일) 남겨놓은 현재 입주율이 37%에 그친다.


지난달 14일 입주 지정기간이 끝난 '개포 래미안 루체하임(850가구)'도 상황이 유사하다. 이 단지는 개포택지개발지구 재건축(옛 일원현대)의 첫 입주 아파트로 주목을 받았지만 입주 지정기간이 한 달여 가량 지난 현재 입주율이 6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같은 추세는 2월 이후 입주가 마무리되는 단지에서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1만여 가구에 육박하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의 입주가 지난달 말 시작해 인근 지역의 전세시장을 흔들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소의 말을 종합하면 헬리오시티의 2월 현재 입주율은 30%, 잔금 완납률은 50~60% 수준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매매가는 14억원, 전세가는 6억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입주기간이 한달 남짓 남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이달 27일부터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집들이가 시작돼 헬리오시티 입주기간(4월1일 종료)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인근 재건축 아파트의 이주도 늦어지고 있다. 현재 송파구 신천동의 미성아파트(1230가구)의 이주가 진행중이고, 진주아파트(1507가구)가 이주를 검토중인 정도다. 지난해 하반기 10억원을 웃돌던 래미안 블래스티지 84㎡ 전셋값은 현재 7억원선까지 밀린 상황이다.


한편 서울 아파트의 거래 절벽 현상은 심화되는 양상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11일 기준 73.2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3월11일(71.8) 이후 5년 11개월 만의 최저치다. 0~200 사이인 이 지수는 100 아래로 내려가면 공급이, 100 이상이면 수요가 더 많다는 의미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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