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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무조건 두자릿수 성장…전 브랜드 SNS·디지털 마케팅 주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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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브랜드의 SNS·디지털 마케팅…총 공세
비용 증가 불구하고 두자릿수 성장 목표

서경배 "무조건 두자릿수 성장…전 브랜드 SNS·디지털 마케팅 주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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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이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승부수를 걸었다. 목표로 내세운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꾀하려면 비용 증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4일 아모레퍼시픽 그룹에 따르면 서 회장은 올해 국내 사업 한자릿수, 중국은 10% 중반, 아세안은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그가 내세운 것은 대대적인 마케팅이다. 특히 전 브랜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디지털 마케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관계자는 "각 브랜드의 특성에 맞게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한 제품 홍보 및 판매, 신제품 출시 이벤트 등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올해 SNS 포함 디지털을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으로 고객 소통을 활발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이 SNS·디지털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에뛰드하우스가 지난해 10월 진행한 '샤크립송챌린지' 이벤트는 오픈한지 5일만에 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브랜드의 가치도 업그레이드 됐다. 이니스프리도 SNS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이달의 사자 캠페인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 온라인몰에서 판매 30분만에 품절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피부 측정 서비스 특징을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기획한 유튜브 광고는 조회수 15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홍보 효과를 누렸다.


서경배 회장.

서경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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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브랜드별로 인스타그램 쇼핑 기능 활용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라네즈는 고객들이 제품을 단순히 인지하는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고객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인스타그램 쇼핑 기능을 도입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한 제품 정보(품목, 가격)를 추가적인 정보 서치 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즉각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들의 긍정적 반응을 확인할 있다.

이니스프리는 보다 정확한 제품 정보(가격 및 성분 등) 전달과 고객의 구매 편의를 위해 인스타그램 쇼핑 태그를 도입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쇼핑 태그 상품의 경우 타 제품 대비 높은 제품 조회수를 보이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시장의 비용 증가 우려도 개의치 않고 있다. SNSㆍ디지털 마케팅과 설화수의 TV 광고, 이니스프리 리뉴얼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진행중으로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 같은 비용 증대를 감안해 사업부 자체의 비용절감을 꾀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절감 방안은 SKU(상품재고관리 단위) 효율화다.


인플루언서 육성에도 힘쓴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막대한 만큼 모시기에 열중하기 보다는 직접 육성으로 방향을 틀어 장기 마케팅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의 메이크업 전문가를 육성하는 아모레 뷰티 칼리지 과정을 지난해 10월 개설했다. 아모레퍼시픽 과 국내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실력을 전파해 전반적인 국내 메이크업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불어 마케팅 효과도 누리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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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495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줄었다고 공시했다. 화장품 업계에서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던 2016년에 비해서는 49% 감소하며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6조291억원)과 비슷한 6조782억원으로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설화수, 헤라, 아이오페 등 대부분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모레퍼시픽 을 비롯해 이니스프리, 에스트라 등 그룹에 속한 모든 회사가 역성장했다. 에뛰드는 적자로 돌아섰고 에스쁘아는 적자 상태를 지속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올해 혁신상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0%, 24%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슬리핑 뷰티', '맞춤형 화장품' 카테고리를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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