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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의 44승 비결 "스윙 스피드가 6마일 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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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에 최대 비거리 331야드 펑펑 "체계적인 몸 관리와 과학적인 훈련의 힘"

48세 필 미컬슨은 과학적인 훈련과 철저한 영양 관리를 통해 필드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48세 필 미컬슨은 과학적인 훈련과 철저한 영양 관리를 통해 필드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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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48세의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의 '노장투혼'이 화제다.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1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에서 3타 차 우승(19언더파 268타)을 일궈냈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통산 44승째다. 1970년 6월16일생인 미컬슨이 젊은 선수들을 따돌리고 우승한 비결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스윙 스피드의 증가다. 미컬슨은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3~4개월 전과 비교하면 스윙 스피드가 5~6마일(8~10km)이나 늘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는 비거리 증가를 의미한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300.3야드, 57위다. 올해는 이 대회 전까지 평균 316야드를 기록했다. 시니어투어를 바라보는 나이에 PGA투어 5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비거리 파워다.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는 특히 최대 331야드를 날렸다. 그린적중률 역시 79.17%, 156명 가운데 공동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드라이브 샷을 멀리 치면서 상대적으로 짧은 아이언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스윙 스피드가 빨라진 원동력은 과학적인 훈련이다. 미컬슨은 "특별한 훈련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좀 더 빠른 스윙 스피드를 만들기 위해 체육관에서 9개월 동안 열심히 운동을 했다"고 소개했다.


트레이너와 함께 스트레칭 루틴을 사용해 점차 스윙 속도를 높였다. 생체 역학 연구를 통해 자신의 신체적 약점을 강점으로 변화시켰다. 여기에 영양사의 도움으로 식단을 조정했다. 설탕과 가공 섭취를 줄이면서 골프에 최적화된 몸을 만들었다. 미컬슨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면서 "긴 과정을 통해 지금의 스윙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미컬슨의 동생이자 캐디 팀 역시 형의 신체 변화에 긍정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체계적으로 몸을 관리해야 한다"며 "영양 공급과 유연성이 몰라보게 좋아진 만큼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스윙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지에서는 PGA투어 최고령 우승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샘 스니드(미국)가 52세 10개월8일이던 1965년 그레이터그린스보로오픈에서 PGA투어 82승째를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록 경신에 대한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스니드 때와 비교하면 과학이 몰라보게 발전했다"는 미컬슨은 "의료기술과 피트니스, 영양지식 등 모든 분야에서 업그레이드가 됐다"면서 "잘 활용한다면 몸을 빨리 회복시키는 동시에 훨씬 효율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컬슨은 14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 리비에라골프장에서 열리는 제네시스오픈에서 '2주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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