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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꼬마 동화작가...내일은 기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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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그림동화책 제작, 판매 수익금 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구립 송파위례22어린이집 원아들과 착한 기부를 펼친다.


14일 구립 송파위례22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제작한 동화책 판매 수익금 약 70만원이 위례동주민센터에 성금으로 기탁된다.

지난해 '2019 따뜻한 겨울나기'성금 모금 사업에 지역 내 참여를 독려하는 위레동주민센터의 편지 한 장은 어린이집 원아들을 동화작가이자 기부천사로 변신시켰다.


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그린 동화책을 학부모를 비롯해 주민들에게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착한 기부에 동참하는 아이들은 만 4~5세로 구성된 '사랑반'이다. 누리교육과정에 기초한 수업 내용이 동화의 소재로 선택되고, 체험학습의 경험과 토의를 통해 동화의 통일된 줄거리를 만든다.

'사랑반' 원아들은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아이들이 섞여 있는 혼합연령반이다. 어떤 아이는 주인공의 얼굴과 표정을 그리고 어떤 아이들은 대화와 설명을 직접 글로 써내려간다. 20명의 아이들은 협업을 통해 한권의 책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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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첫 선을 보인 '다람이의 가을 여행'은 어린들이 장지공원 숲 체험에서 만난 다람쥐가 주인공이 됐고, 동물 친구들 간의 나눔을 교훈으로 한다.


애초에 동화책 판매 수익금은 원아들 각자의 장난감 구매로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동화책을 완성한 후에는 아이들 스스로가 수익금을 기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람쥐와 동물 친구들의 나눔과 배려를 자신들도 실천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렇게 약 50만원의 성금이 1월 처음 주민센터로 전해졌다.


14일에는 두 번째 동화책 '내 마음에 북극곰이 살고 있어요' 판매 수익금 70만원이 전달된다. 지구온난화를 괴물로 의인화해 주인공 사랑이가 멸종돼 가는 북극곰을 구출하는 모험을 다룬 이야기다.


어린이집에서 간소한 출판기념회를 가진 꼬마 동화작가들은 위례동주민센터를 찾아 캠페인도 벌인다. 캠페인은 동화책과 연계해 환경오염을 막고 자연을 보호하자는 주제로 진행된다.


구는 어린이집 원아들의 의견을 반영해 동화책 판매 수익금을 '따뜻한 겨울나기'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 한편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송파위례22어린이집은 동화책 제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며 위례동주민센터와 함께 매월 14일을 정기적인 기부금 전달 및 캠페인의 날로 지정해 교육적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손길이 모여 동화책이 완성되고 이웃에 대한 나눔으로 이어졌다”며 “송파구는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부활동을 지원하고 나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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