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 외교부 "美 군함 난사군도 항해는 주권침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 군함 스프루언스호

미 군함 스프루언스호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외교부가 11일(현지시간) 미국 군함 두척이 남중국해를 항해한 것에 대해 명백한 주권 침해 행위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1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 군함 스프루언스호와 프레블호가 11일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중국 난사군도(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에 진입했다"며 "이 행위는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해당 해역의 평화, 안전,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 해군은 미 군함의 해산을 경고했으며 법에 따라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측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남중국해는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공동 노력으로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남중국해 이슈에 개입해 문제를 일으키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것은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는 국가들의 노력을 존중해달라"고 촉구하며 "중국은 주권을 지키고 남중국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11일 미국 군함 두척은 '항행의 자유'를 근거로 난사군도 12해리 이내까지 진입했다.


미 7함대의 클레이 도스 대변인은 CNN을 통해 "이번 작전은 (중국의) 과도한 해상권에 도전하고 국제법상 수로 접근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작전은 국제법에 따르고 있으며,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느 곳에서나 미국이 비행하고 항해하고 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미 해군이 군함의 남중국해에 진입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1월 미 해군은 미사일구축함 맥캠벨함을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중국명 시사군도) 인근에 배치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고 중국의 분노를 샀다.


특히 이번 항해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오는 14일과 15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나서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하는 등 미중 양국간 이견을 좁히고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실무협상이 예고돼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