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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뜬 ‘가짜’ 5G 아이콘…“소비자 농락하나” 비난

최종수정 2019.02.07 16:06 기사입력 2019.02.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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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5GE 아이콘이 적용된 아이폰 화면 [사진=트위터 캡처]

가짜 5GE 아이콘이 적용된 아이폰 화면 [사진=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최근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 단말기 상단에 ‘5GE(5세대 에볼루션)’ 아이콘이 뜨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애플은 당초 5G 지원 단말기 출시를 내년으로 미뤘으나 이미 공개된 기존 단말기에서 5G 아이콘이 뜨는 현상이 발생한 탓이다.


6일(현지시간)미국 IT 전문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최근 AT&T 통신사를 이용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은 iOS 12.2 베타버전(퍼블릭)을 설치한 이후 단말기에 ‘LTE(4G, 롱텀에볼루션)’대신 ‘5GE’가 뜨는 현상이 발생했다. 아이폰 XS는 물론 XS 맥스, XR 등에도 동일한 아이콘이 표시됐다. AT&T 측이 지난해 12월 5G 서비스를 발표한 이후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이폰이 5G 서비스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쏟아졌다. 하지만 해당 단말기들 모두 5G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AT&T측은 “일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5GE 아이콘이 뜨는 건 5GE 서비스 가능 지역을 나타내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즉 5G 아이콘은 가짜인 셈이다.


해명 이후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는 소비자를 농락하는 행위이며 명백한 사기”라고 비난했다. 특히 AT&T는 미국 내 2위 통신사업자인 만큼 수백 만 명의 사용자가 아이폰이 5G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어 일부 사용자들은 AT&T에 집단 소송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이 AT&T의 이런 가짜 5G 아이콘 표시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이 이를 묵인하는 것은 애플 측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매셔블 측은 “애플이 AT&T 측에 책임을 묻거나 해명하지 않는 이유는 애플 이미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애플의 5G 서비스가 안드로이드보다 1년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애플이 삼성 등 안드로이드 폰보다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에 밀린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확산될 것을 의식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IT매체 톰스가이드는 “심지어 AT&T가 서비스 중인 5GE의 속도(평균 40Mbps)는 경쟁 통신사 버라이즌의 4G 속도(53.3Mbps)보다 느리다”며 “AT&T가 아이폰에 5GE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비난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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