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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일수록 찾기 어려운 은행지점"…전북 1만5000명에 지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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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서울보다 지방의 경우 인구수와 비교하면 은행 지점 수가 현격히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에 비해 지방 은행 이용자들의 경우 이용자들의 편의가 담보되지 않는 것이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지난해 말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에 은행 지점(출장소 포함)은 모두 5617개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인구 5177만8544명이라고 했을 때 인구 9218명마다 은행 지점이 한 곳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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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체 은행 지점 가운데 서울에 몰린 은행 지점은 35%에 이른다. 서울에 전체 인구의 19%가 거주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은행 지점은 현격히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서울의 경우 인구 4970명마다 은행 지점 한 곳이 있는 셈이다. 이어 세종특별자치시(7002명), 대전광역시(8942명), 경기도(1만450명), 인천광역시(1만606명), 부산광역시(1만7778명) 순이로 조사됐다.

반대로 전라북도의 은행 지점 찾기가 가장 어려운 광역자치단체로 집계됐다. 전북의 경우 인구 1만5202명마다 은행 지점이 한 곳 있었다. 이어 경상남도(1만4385명), 전라남도(1만4259명), 제주특별자치도(1만3689명) 순으로 은행 지점이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경우 단위면적별로 살폈을 때 인구가 적게 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은행 지점 한 곳을 찾기 위해서는 이동 거리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은행들의 경우 지점 등을 줄이는 대신 비대면서비스 등을 늘리는 추세다. 새로운 기술 이용 등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층 등 은행이용자들의 경우 지방에 더 많이 있다. 하지만 이런 수요와 반대로 은행 지점의 경우 지방에서 더욱 찾기 어려운 구조다.


김 의원은 "비대면 서비스의 확대로 지점 수가 줄어들면서 시중은행들은 비대면 서비스에 집중하며 금융서비스 불편을 감소시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쉽지 않은 고령자의 비율은 비수도권 지역이 훨씬 높은 상황"이라며 "은행 지점의 운영과 폐쇄가 기본적으로 은행 자율 사항이기는 하지만 비대면 서비스로 해결이 안 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는 공공성을 가진 은행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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