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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00만명 독감 걸렸다는데…설 연휴 일본여행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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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주차에만 200만명 이상 감염…일본 내에선 비상
국내에서는 이미 지난달 유행 뒤 꺾여…백신 접종 후 여행 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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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의 올겨울 독감 환자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설 연휴 일본여행을 계획 중인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독감 공포가 퍼지고 있다. 설 연휴 기간동안 해외여행객 중 약 4분의 1이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도 독감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지난달 독감이 대유행한 뒤 차차 감소 추세로 접어든 만큼, 대규모 재확산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결과, 올 겨울 들어 일본 전역의 독감환자가 51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월 셋째주에 213만명이 한꺼번에 감염되면서 독감이 대유행하고 있다. 독감유행으로 1월 3주차까지 휴교에 들어간 일본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는 67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면 전체 인구의 5~10% 정도가 감염되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인구가 약 1억2000만명 정도인 일본에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독감 뿐만 아니라 독감 환자들의 이상행동으로 인한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경계심이 강해진 상태다. 지난 22일 도쿄 전철 메구로역 선로에 떨어져 사망한 30대 여성과 사이타마현 맨션 3층에서 떨어진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모두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17~2018년 독감 유행 시즌엔 선로에서 추락하거나 창을 열고 뛰어내리는 등 이상행동을 한 사례가 무려 100건에 달한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설 연휴를 맞아 일본여행을 계획 중이던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일본 독감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를 비롯, 보건당국에 일본 여행 안전성을 문의하는 질문이 쇄도 중이다. 설 연휴를 맞아 상당수 관광객이 가까운 일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설 연휴기간 전체 국내 해외관광객의 25% 정도는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본 관광국 추산 지난해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 관광객 숫자도 753만명을 넘어서며 매년 증가추세다.


하지만 보건당국에서는 일단 국내 관광객들의 여행 위험성이나 국내 감염우려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일본에서 현재 유행 중인 독감은 국내에서 이미 지난달 대유행했던 A형 독감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이미 대량의 환자발생과 백신 접종 등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환자는 지난달 마지막주 외래환자 1000명당 73.3명을 정점으로 이달 3주차에는 23명까지 감소했다. 백신 접종 및 개인 건강관리에 유의하면 일본여행을 굳이 포기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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