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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日 관방장관, '동해 병기 韓과 협의' 요구 수락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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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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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국제수로기구(IHO)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는 문제에 대해 한국과 협의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마지못해 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이같은 방침이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 수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19일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IHO에서 동해와 병기를 요구하는 한국과의 비공식 협의에 대해 책임있는 일원으로 건설적으로 공헌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한국만이 아닌 복수의 나라가 참여하는 협의를 전제로 했다. 스가 장관은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으로 변경할 필요성과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도 전날 "일본해라는 명칭에 문제는 없다.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명칭이다. 수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이처럼 마지못해 IHO의 요구대로 협의에 나서기로 한 것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자칫 한국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IHO는 세계 각국 지도제작의 지침이 되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라는 간행물을 출간한다. 여기에는 1929년 초판부터 현행판(1953년)까지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IHO는 내년 총회에서 동해 병기 개정을 위한 비공식 협의 내용을 보고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해는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 지배 결과 널리 퍼진 호칭"이라며 '동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는 동해-일본해를 병기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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