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은 지난해 11월30일 29만10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17일 26만8500원에 장을 마치며 7.7% 하락했다. KT 도 지난달 18일 장중 3만125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이후 3만원대가 붕괴, 17일 기준 2만9100원까지 떨어지며 한 달 새 6.8% 하락했다. LG유플러스 도 같은 기간 1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 지난 4일 장중 1만8700원에 비하면 9.1% 하락한 수치다.
통신주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5G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31일 22만2000원이었던 SK텔레콤은 같은해 11월30일 28만9500원을 기록하며 30.40% 상승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각각 12.96%, 51.28% 올랐다. 코스피가 2423.01에서 2096.86으로 13.46%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올 연초 들면서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4분기 실적 발표 시 언급될 국내외 통신사의 설비투자 가이던스 및 5G 전략에 오히려 관심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국내 통신3사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 3분기 일본, 2020년 상반기 중국 5G 서비스 조기 도입이 유력해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가들의 5G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1월 말부터 2월 초 집중 발표될 국내외 통신사들의 5G 설비투자 규모에 관심 높이고 네트워크 장비주 비중 확대에 나설 것을 적극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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