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이상 지분 GS건설·호텔신라·신세계·대림산업 등 거론
'10%룰' 6개월 단기차익 포기…추가 주주권 행사 쉽지 않을 듯


국민연금의 다음 주주권행사 타깃? 배당 인색했던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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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국민연금이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5,750 전일대비 900 등락률 +3.62% 거래량 1,820,399 전일가 24,85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 '보잉 747' 전시장 공개 "숨어있던 마일리지 찾으면 시드니 항공권 응모"…대한항공, 회원정보 업데이트 독려 한진칼 한진칼 close 증권정보 180640 KOSPI 현재가 112,200 전일대비 2,500 등락률 +2.28% 거래량 142,737 전일가 109,7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진칼·HD현대마린솔루션·SK바이오팜, MSCI 한국지수서 제외 부다페스트 매일 직항 뜬다…오스트리아 운수권은 주 4회→21회로 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통합 항공사 출범은 시대적 과업" 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에 나서기로 하면서 다음 타깃이 어떤 기업이 될 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들고 있는 기업 가운데 배당률과 배당성향이 낮은 GS건설 GS건설 close 증권정보 006360 KOSPI 현재가 33,2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2.35% 거래량 917,709 전일가 34,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 기회 찾는 투자자들...4배 주식자금으로 담아둬야 할 종목은 원전 모멘텀으로 급등한 이 업종…하반기엔 괜찮을까 [주末머니] 같은 기회를 더 크게 살리는 방법? 스탁론 투자자들은 답을 알고 있다 ,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61,1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2.08% 거래량 524,324 전일가 62,4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482,500 전일대비 41,000 등락률 +9.29% 거래량 188,428 전일가 441,5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신세계百, 여름 쇼핑 수요 잡는다…최대 50% 시즌오프·할인 "땡큐 BTS"…'외국인 특수' 백화점 3社3色 전략 '외국인 특수' 신세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첫 분기 배당 , DL DL close 증권정보 000210 KOSPI 현재가 62,0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49% 거래량 113,832 전일가 61,7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韓대기업 중동에 법인 140곳 운영… 삼성 28곳 '최다' "턱없이 부족하다" K열풍에 외국인 몰려오는데 서울 호텔 2029년까지 부족[주末머니] 한화-DL, 원료공급가 인상 수용 가닥…여천NCC 3공장 사실상 폐쇄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한 상황이어서 이를 바꿔 경영참여에 나설 경우 6개월간 단기차익을 포기해야 하는 '10%룰' 때문에 추가적인 주주권 행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당 저조한 기업들에 주목=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은 90개에 이른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지난 8일 공시한 '2018년 4분기 주식 대량보유 내역'에 속한 31개 기업들의 배당률 및 배당성향을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2017년 연말 기준)를 보면 이 가운데 GS건설, 호텔신라, 신세계, 대림산업 등의 배당 지표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한항공은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을 들고 있는 기업 중 배당률(보통주·현금)은 5%, 배당성향(현금)은 3.04%로 가장 낮았다. 배당률 기준으로 보면 GS건설(6%)과 호텔신라(7%),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close 증권정보 170900 KOSPI 현재가 41,6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95% 거래량 20,926 전일가 42,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동아ST, 전남대병원 AI 기반 스마트병상 운용 개소식 참여 메타비아, EASL서 비만치료제 LBA 선정 [클릭 e종목]원격 환자모니터링 시장서 '메기'될 이 종목 (10%), 현대위아 현대위아 close 증권정보 011210 KOSPI 현재가 97,500 전일대비 4,100 등락률 +4.39% 거래량 965,556 전일가 93,4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위아, 모빌리티·로봇 인재 40여개 직무 집중 채용…미래 경쟁력 강화 "체질 개선한 현대위아, 목표가↑"[클릭 e종목] "팔면 3700억~8800억원"…'알짜'인 방산부문 매각 검토하는 현대위아, 왜?[M&A알쓸신잡] (12%) 등이 다음으로 낮았다. 상장사 769개 평균 68.24%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배당성향 기준으로는 신세계(6.75%), 대림산업(7.91%),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08,5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1.88% 거래량 76,579 전일가 212,5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CJ제일제당, 바이오 저점 지났지만 해외 식품 '변수'[클릭 e종목] CJ제일제당, 1Q 매출 4조271억원…전년比 4.3% 증가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연다…삼성·LG·CJ 등 140개 브랜드 참여 (11.48%), LS LS close 증권정보 006260 KOSPI 현재가 517,000 전일대비 7,000 등락률 +1.37% 거래량 195,873 전일가 510,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같은 종목 샀는데 수익이 다르다? 투자금을 4배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LS전선, 'OTC 2026' 참가…북미 해양 전력망 공략 가속 [클릭 e종목]"LS, 중복상장 우려 해소·STO 신사업…재평가 기대" (11.69%)의 순이었다. 배당성향은 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을 배당금으로 나눈 값을 뜻해 실적이 탄탄한 기업일수록 주주제고 명분에 따라 배당성향을 올릴 여유가 늘어난다. 배당은 일명 '장하성 펀드'가 국내 최초로 주주 행동주의를 편 2006년부터 주주들이 경영권 행사를 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기준이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목소리를 높일 경우 다른 연기금이나 기관투자가들과 마찬가지로 배당률 인상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대주주 지분이 50% 미만이고 ▲자사주가 적으며 ▲시가총액이 작고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들에 대해서도 경영 쇄신 및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


◆10%룰·5%룰에 경영간섭 쉽지않아=이른바 '10%룰'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가 적극 주주권을 행사하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10%룰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제172조에 적힌 단기 매매차익 반환 원칙이다.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투자 목적을 바꿔 신고하면 신고일 기준으로 직전 6개월 안에 얻은 단기 차익을 반환해야 한다. 이후에도 6개월이 지나기 전에 매도하면 차익을 회사에 돌려줘야 한다. 한 마디로 경영에 참가하고 싶다고 바로 경영권을 휘두르는 것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대리인 문제 시비가 불거질 여지도 충분하다. 국민연금 자체 역량만으로 투자기업들 주식을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자산운용사에 외주를 주는 경우가 많은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자산운용사들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주식을 매매해도 주권을 국민연금이 가지고 있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민연금 자금을 담은 펀드를 운용하면서 6개월마다 차익을 반환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면 주식 매매를 자유롭게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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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가 꺼리는 지분공시 의무인 '5%룰'도 주주 행동주의의 활동에 제동을 걸 수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상장사 주식을 5% 넘게 갖고 있을 경우 지분이 1% 이상 변동되면 5일 안에 지분공시를 해야 한다. 기업과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기 자본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한 취지로 만든 룰이다. 해당 규정에 따라 지분 변동 때마다 일일이 공시를 해야 해서 매매 전략과 패턴 노출, 추종매매 등이 일어날 소지가 다분하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금융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긴 '5%룰'과 '10룰' 개선과 관련한 분석 결과가 다음달 나온다. 금융위가 이들 원칙을 완화하는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경우 주주 행동주의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의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금융위에 국민연금의 5%룰 완화를 건의한 상황이다. 금융위는 5%룰 완화는 검토하되, 10%룰 완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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