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미국)=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디자인센터. 2008년 6월 문을 연 이곳은 기아차의 북미시장 맞춤형 차량을 디자인하고 트렌드를 앞서는 콘셉트 카를 개발하는 첨병 기지다. 일반적으로 1년에 7~8종의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기아차 신차의 뼈대를 그리는 곳인 만큼 보안과 경계가 삼엄한 편이었다.
2002년부터 기아차와 인연을 맺은 커트 카할 디자인센터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는 "크고(big) 대담(bold)하며 박시(boxy)해 보이도록 한 것이 프로젝트 내내 집중한 키워드"라며 "정통 SUV의 볼드한 매력, 다양한 가능성, 주행 환경을 가리지 않는 힘에 대한 미국인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형 쏘울에 대해서는 "미국인이 좋아하는 쏘울의 아이코닉한 성향은 유지하면서도 조금 덜 귀엽고 대신 좀 더 성숙한 도시형 이미지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2009년 2월 미국에 처음 선보인 박스 카 쏘울은 매년 10만대 이상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누적 100만대 고지를 넘어선 아이콘 차량이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올해 미국 자동차 수요는 총 1680대로 예상하는데 이 가운데 162만대가 텔루라이드가 속한 대형 SUV시장"이라며 "미국 자동차시장에 악재가 많지만 텔루라이드 판매 개시로 시장의 9.4%에 달하는 대형 SUV시장을 공략해 실적 반등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