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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美판매 60만대, 텔루라이드·쏘울로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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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미국 디자인센터 입구에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신형 쏘울, 쏘울EV가 도열해 있다.

기아자동차 미국 디자인센터 입구에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신형 쏘울, 쏘울EV가 도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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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미국)=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디자인센터. 2008년 6월 문을 연 이곳은 기아차의 북미시장 맞춤형 차량을 디자인하고 트렌드를 앞서는 콘셉트 카를 개발하는 첨병 기지다. 일반적으로 1년에 7~8종의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기아차 신차의 뼈대를 그리는 곳인 만큼 보안과 경계가 삼엄한 편이었다.
입구에 도착하자 신형 쏘울 옆에 검은색 천으로 꽁꽁 감싼 몸집 큰 차량이 눈에 띄었다. 기아차 미국 판매 법인(KMA)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디자인센터의 올해 야심작, 텔루라이드를 처음 만난 순간이다. 북미 전용 모델로 디자인센터의 손길을 거친 기아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는 지난 14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일반인에게도 첫선을 보였다. 주변에서는 "팰리세이드 축소 버전 같다"는 관전평이 나오기도 했다.

2002년부터 기아차와 인연을 맺은 커트 카할 디자인센터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는 "크고(big) 대담(bold)하며 박시(boxy)해 보이도록 한 것이 프로젝트 내내 집중한 키워드"라며 "정통 SUV의 볼드한 매력, 다양한 가능성, 주행 환경을 가리지 않는 힘에 대한 미국인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형 쏘울에 대해서는 "미국인이 좋아하는 쏘울의 아이코닉한 성향은 유지하면서도 조금 덜 귀엽고 대신 좀 더 성숙한 도시형 이미지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2009년 2월 미국에 처음 선보인 박스 카 쏘울은 매년 10만대 이상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누적 100만대 고지를 넘어선 아이콘 차량이다.
올해로 미국 진출 27년째인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와 쏘울 신차를 앞세워 연간 '60만대 판매'를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기아차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친 2008년을 제외하고는 2002년부터 꾸준히 연간 판매량을 늘려 2016년 64만7598대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2년 연속 60만대를 넘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올해 미국 자동차 수요는 총 1680대로 예상하는데 이 가운데 162만대가 텔루라이드가 속한 대형 SUV시장"이라며 "미국 자동차시장에 악재가 많지만 텔루라이드 판매 개시로 시장의 9.4%에 달하는 대형 SUV시장을 공략해 실적 반등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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