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성에 맞게 동주민센터에도 ‘작은책마루’ 조성...금호2-3가동, 11일 지역주민과 함께 개관식 행사 개최
구는 금호2-3가동 청사 내에 주민들을 위한 공유서가 ‘작은 책마루’를 조성,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개관식을 개최했다.
금호2-3가동 작은책마루가 탄생하기까지는 동주민센터 내 노후화된 어린이도서관 리모델링을 원하는 지역주민들 노력이 컸다.
지역주민 뜻이 한 데 모여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 사업비 5000만원으로 77㎡ 열람공간을 조성, 어린이 도서 등 8000여권을 비치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금호동에 거주하는 이지혜씨(38)는 “아이와 책을 편히 볼 수 있는 곳에 대한 아쉬움을 여기(작은 책마루)에서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지난 해 1월18일 구청사 1층을 북카페 형식의 공유서가로 주민에게 개방한 성동책마루는 하루 평균 850명, 총 15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성동구 금호동 소재 독서당인문아카데미 지상 1층과 2층을 다양한 학습체험실로 조성, 지난 해 3월부터 주민에게 개방한 독서당 책마루는 금호, 옥수 지역 가족단위 이용객들의 휴식, 독서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수지역의 문화예술 공간인 성수아트홀에도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특색있는 쉼터로 ‘성수 책마루’ 조성을 진행, 올해 중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해 성동책마루에 대한 주민들의 칭찬은 대단했다. 많은 예산이나 인력이 드는 일은 아니지만, 주민들의 생활이 조금이나마 편리하고 윤택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일종의 실험과 같은 일이었는데, 주민들이 많은 칭찬을 해주었고, 다른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주목하는 우수 정책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또 "특히, 금호2-3가동 작은 책마루는 주민들이 제안하고 주민들의 투표로 선정된 주민참여예산사업이라 그 의미가 더 값지다. 주민이 정책수혜자에서 정책 결정자로 변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결과다.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주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갈비탕 주다니"…하객 불만...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