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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불황에 추락…LG전자株, 반등 모멘텀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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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LG전자 의 주가가 좀처럼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과 TV사업부문에서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 주가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 의 주가는 최근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장 시작과 함께 LG전자 주가는 0.16% 하락 출발했다. 반면 전일에는 2.10%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앞선 8일에는 3.58%나 하락했다. 또 7일에는 3.22% 올랐지만 직전 거래일인 4일에는 1.11% 떨어졌다.
시기를 확대하면 주가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3일부터 전일까지 LG전자 의 주가는 15% 넘게 떨어졌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실제로 지난 8일 LG전자 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줄고 영업이익은 753억원으로 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3200억원을 크게 하회한 수치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는 MC 사업부의 부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MC 사업부의 적자폭이 3000억원 이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스마트폰 출하량의 55%를 차지하는 북미시장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북미시장 누적 출하 성장률(2018년 1~11월)은 전년대비 -11.3%를 기록하면서 역성장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 LG전자 의 비용 구조 개선폭보다 스마트폰 시장의 구조적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액 축소폭이 더욱 가파르다"면서 "이 같은 수요 둔화가 수익성 높은 플래그십 모델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턴어라운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MC 사업부의 부진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증권사들은 일제히 LG전자 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대비 10% 하향한 7만2000원으로, 유안타증권도 7만7000원으로 내렸다. KB증권은 기존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9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낮췄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 LG전자 의 올 1분기 실적은 회복세에 접어들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전과 TV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의심치 않지만 MC 부문에 관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과 그 효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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