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국을 돌파구라고 판단한다.” 중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왕성(王生) 지린대 행정학원 교수는 8일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배경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8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왕 교수는 2018년과 같이 김 위원장이 올해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을 택한 배경에 대해 “북·미 접촉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여전히 중국이야 말로 내정과 외교 국면을 풀어나갈 돌파구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국 방문은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과 연관이 있다”며 “작년 일을 돌이켜보면 한반도 정세의 발전은 기본적으로 유관 국가들의 공통된 노력의 결과물이지만, 세 차례 북·중 정상회담의 영향도 매우 컸음을 간과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지난해 굳은 의지로 비핵화의 길과 북·미대화에 나선 것 역시 중국에 대한 믿음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왕 교수는 북·미간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방중 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가는 올해 북한 내정과 외교 국면의 중요한 과제”라고 전했다.

왕 교수는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비핵화 의지를 확고히 하고 북·미 정상회담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점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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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북·미는 서로가 먼저 한 발짝 움직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북·미가 신뢰를 구축하려면 하나의 과정이 필요한데, 김 위원장은 그 과정에서 중국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존재하고 이러한 역할은 다른 국가가 대체 불가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왕 교수는 북·중 수교 70주년인 올해 김 위원장이 첫 방문지를 중국으로 정한 것 자체가 북·중 관계 발전을 보여준다면서 “올해 북·중 분야별 교류 협력을 포함해 정상간 왕래가 매우 빈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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