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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청와대 비서실, 지지율 회복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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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내정된 노영민 주중국대사가 8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내정된 노영민 주중국대사가 8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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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국대사,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국회의원,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임명하는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인사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대상자는 비서실장과 수석 2명"이라고 말했다.
◆짙어진 '친문' 색채
신임 비서실장에 내정된 노 대사는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 2017년 대선 때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지낸 문 대통령 최측근 인사다.

현 정부 출범 때 초대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임 실장이 임명되면서 주중대사로 교통정리됐다.

한병도 수석 후임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강 전 의원 역시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를 할 때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힌다.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도왔던 '친문' 전직 의원은 대부분 장관, 공기업 기관장 등에 임명됐지만 강 전 의원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서 청와대 개편설이 나올 때부터 정무수석 후보로 거론돼 왔다.

윤영찬 수석 후임 국민소통수석에 내정된 윤 전 논설위원은 MBC 문화과학부장과 LA특파원을 지냈으며 지난해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도 했다.

국민소통수석은 당초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판에 부상한 윤 전 위원이 낙점을 받았다.

윤 전 위원은 양정철 전 비서관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기 춘추관장 후임에는 김정숙 여사를 오랜 기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이 내정됐으며,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이 제2부속비서관으로 수평이동한다.

◆ 지지율 회복 방안 마련이 급선무
이번 인사로 대통령 비서실의 친문 색채는 더 짙어지고 정치적인 중량감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 실장이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합류한 ‘신(新) 친문’인 반면 노 대사는 2012년 대선 때부터 문 대통령을 보좌한 ‘원조 친문’이다.

임 실장이 재선 의원, 한 수석이 초선 의원 출신인데 비해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은 모두 3선 의원 출신이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중량급 측근들을 기용해 문 대통령이 직접 국정을 챙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새로운 청와대 참모진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지상 과제를 안고 있다.

경제, 민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김태우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무 사무관의 폭로가 터지면서 하락세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예상 보다 인사를 앞당긴 배경에는 전·현직 중·하위 공직자의 폭로도 영향을 미친 만큼 노영민 실장 체제의 비서실은 권력 누수 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안 등 각종 개혁 법안의 국회 통과도 새로운 정무라인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여권 관계자는 “개혁 법안의 통과를 위해서는 범여권으로 볼 수 있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과의 공조를 통해 자유한국당을 압박해야 한다”며 “3선 의원을 지낸 강기정 전 의원을 정무수석에 기용한 것은 바른미래당, 민평당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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