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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국내외 시장 침체, 새 성장동력 찾자" 한 목소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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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국내외 시장 침체, 새 성장동력 찾자" 한 목소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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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 대표들이 2019년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전환점으로 삼자는 공통된 목표를 내놨다. 국내 시장은 주택경기가 위축돼 더이상의 호경기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데다 해외시장에서도 영향력이 줄고 있는 점을 감안한 전략이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의 경우 2일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주문하며 올해를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건설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강도높은 체질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역량강화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올해가 지속 성장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당부 사항으로는 ▲뉴비전 및 중장기 전략의 철저한 이행 ▲임직원간 소통 강화 ▲정도경영의 실현을 내걸었다. 특히 올해의 4대 핵심전략인 ▲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 역량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경영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체력을 키우고 다양하고 적극적인 비전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주문했다.

대내외 경영환경에 따른 체질개선은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도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해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투명한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 경영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업문화 확립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지식과 역량을 함양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전문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능동적 변화와 적극적 실행으로 영속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불안정한 시장에 선제적 대응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벗어나야 한다"며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치밀한 계획과 실행 프로세스 수립 ▲책임경영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변화를 즐기는 조직문화를 통한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을 제시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역시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의 새 전환을 강조했다. 하 사장은 "우리 앞에 전개되는 새로운 경영환경을 볼 때,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사업구조와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국내 건설 시장과 관련, 하 사장은 각종 규제와 저성장 기조의 여파로 시장 정체와 축소를 전망하며 해외 목표 시장의 선별적 확대를 주문했다. 그는 "이미 진출한 동남아 시장의 현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에서의 합작투자 추진을 통해 동남아 시장으로의 추가 진출과 조기 안정화를 달성해야 한다"면서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개선을 언급했다. 이 사장은 "프로젝트와 엔지니어가 중심이 되는 회사로 지속적으로 변모해야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기술과 전문성을 갖추고 품질안전, 원가, 공기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은 그만두지 않는 것에 있다'는 자세로 2019년은 각자 목표한 바를 실천하고 반드시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한 해 국내외 다양한 악재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를 대비하자는 주문도 공통됐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우리가 당면한 경영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을 것"이라면서 "국내에서는 저성장 기조 고착화에 따른 공공 및 민간 투자가 감소해 수주 산업의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에서는 발주 형태 변화 및 중국·인도 등 후발 주자들의 급격한 부상으로 수주 시장 내 경쟁이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도 "국내 시장은 주택경기가 위축돼 과거와 같은 호경기는 기대하기 어렵고 SOC 시장도 조금 나아진다고는 하나 여전히 힘들기는 마찬가지"라며 "해외도 전통적 시장인 중동의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고 그나마 활성화 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은 중국과의 각축으로 그리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건설은 사람의 창의성과 전문성이 결과를 좌우하는 산업"이라며 "올해 국내외 시장 환경 역시 힘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프라이드와 자신감으로 당면한 위기와 어려움을 돌파해 건설명가를 재건하자"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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