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품 모두 최고속도, 배터리 등 안전에는 문제 없어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시중에 유통되는 전동킥보드의 성능을 조사한 결과 주행거리가 제품별로 최대 3.8배나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 최고속도는 시간당 21~25㎞ 수준으로 전 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충전시간은 전동킥보드가 작동이 되지 않는 상태까지 배터리를 방전한 후 충전이 완료되기까지 시간을 확인한 결과, 약 4~8시간 수준으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경사로를 오를 수 있는지 등판성능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기준인 10도 경사로를 오를 수 있어 이상이 없었다. 내구성 관련 전동킥보드 주요 장치(핸들, 바퀴 등)에 대한 하중시험 및 물에 의한 방수성능, 특정 환경(저온, 고온 등)에 대한 노출 시험에서 전 제품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게는 샤오미, 나인봇 제품이 12.3kg으로 가장 가벼웠고, 미니모터스 제품이 16.6kg으로 가장 무거웠으며 주행 및 사용편의 관련 보유기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다만 나인봇의 경우 안전확인신고번호 등 제품정보를 일부 누락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인봇 판매업체인 아이휠의 표시사항 부적합 사항은 관계기관(국가기술표준원)에 통보됐다. 향후 나인봇 제품의 유통을 총괄할 예정인 세그웨이서울는 앞으로 제조·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표시사항을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행 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평탄하지 않거나 젖은 노면이 있는 곳은 피해서 주행해야 한다"며 "브레이크 등의 주요 장치는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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