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한반도 위기와 무관"…"한국전쟁 때처럼 영토 공격당하는 데 대비한 차원"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러시아가 북한과 인접한 극동의 S-300 지대공미사일을 성능이 크게 향상된 신형 S-400 '트리움프'로 교체했다고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TNI)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오래 전 계획됐던 것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과 가까운 연해주에서는 22일 가동에 들어간다.

군사 전문가인 모스크바 소재 고등경제대학 산하 유럽국제학연구소의 바실리 카신 수석 연구원은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대로라면 기존 S-300을 신형 S-400으로 교체한 것일 뿐 미사일 전력을 추가 배치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신 연구원은 "한반도 위기 고조와 S-400 배치를 둘러싸고 연관성 운운하는 추측이 제기될 수 있으나 이와 전혀 상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한반도에서 북한과 미국 및 미국의 우방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면 우발적일지언정 자국 영토가 공격당하는 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로서는 향후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방공미사일망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TNI는 분석했다.


한국전쟁 당시 옛 소련은 공식적으로 전쟁 당사국이 아니었다. 하지만 옛 소련 영토 일부가 여러 차례 교전지로 전락한 바 있다. 그래서 러시아는 한반도에서 제2의 한국전쟁이 발발할 경우에 대비해 S-400을 배치한 것이라고 TNI는 지적했다.


카신 연구원도 "한국전쟁과 유사한 사태가 일어날 경우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극동에 첨단 방공체계가 필요한 것은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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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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