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코웨이' 되사오나…내년 정수기사업 재개
신규법인·코웨이 인수 저울질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웅진그룹이 국내 정수기 사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법인을 설립하거나 코웨이를 되사오는 방법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19일 "내년 신사업과 관련해 자문사를 선정하고 사업성과 경제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수기 사업과 관련해 새로 법인을 만들거나 코웨이 인수를 추진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그동안 국내 정수기 시장 진출을 내부적으로 꾸준히 검토해 왔다. 2013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웅진코웨이(현 코웨이)를 매각하면서 5년간 한국에서 정수기 판매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경업(競業) 금지' 조항에 동의했다. 내년 1월2일 경업 금지 제한이 풀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웅진그룹 측은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해 사업 재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6.8%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2조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웅진그룹은 현재 웅진씽크빅과 웅진ㆍ웅진에너지 등 10여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터키에서 웅진에버스카이 현지 법인을 설립해 정수기 사업도 하고 있다. 현지 정수기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올해 초부터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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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에게 '코웨이'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윤 회장은 정수기 렌털 마케팅 사업모델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정수기 사업은 웅진그룹이 한때 매출 6조원 규모의 30대 그룹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코웨이 인수에 대해선 확정된 게 없다"며 "하지만 정수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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