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대한민국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에이스 '배추보이' 이상호(22·한국체대)가 9일(한국시간) 독일 호흐퓌겐에서 열린 평행대회전(PGS) 유로파컵 1차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지난 시즌보다 더 공격적이고 과감한 엣지 테크닉을 구사하며 슬로프를 거침없이 내려와 33초30을 기록, 예선 종합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선착했다.

이상호는 16강에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제시 제이 안데르손(42·캐나다·세계랭킹 24위), 8강에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관왕인 빅 와일드(31·러시아·세계랭킹 18위)를 잇달아 제압했다.


4강에서는 예선 2위를 기록한 마우리지오 보르모리니(23·이탈리아·세계랭킹 18위)를 근소한 차로 제압했고 결승에서는 지난해까지 이 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한 실반 뒤푸르(35·프랑스·세계랭킹 7위)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상호는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뒤푸르에게 밀려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에 설욕했다.

이상호는 "시즌 첫 경기를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홀가분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수의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우승을 하면서 비시즌 동안 연습이 잘 됐고 장비에 대한 적응도 완벽히 끝냈다는 것을 확신했다. 지금처럼 부상관리, 몸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올림픽에서도 최대한의 기량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이상헌 총감독은 "올림픽 시즌의 첫 국제대회를 우승으로 시작하면서 계획한대로 이뤄나가 기분이 좋다. 올림픽에 맞춰 열심히 준비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고 당당하게 대한민국이 설상 종목에서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겠다"고 했다.


최보군(26·강원도스키협회)은 예선에서 9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지만 16강전에서 와일드 빅 선수에게 패하며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부에서는 정해림(22·한국체대)이 17위, 신다혜(29·경기도스키협회)가 20위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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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는 오는 14일부터 3일 연속으로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시즌 첫 월드컵에 출전해 월드컵 금메달을 노린다. 그는 지난 3월 터키 카이세리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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