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단짝 통해 정체성 회복하기
# 청궈샹 감독, 저우동위ㆍ마쓰춘 주연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
열세 살부터 단짝으로 지낸 칠월(마쓰춘)과 안생(저우동위)이 상반된 성격과 엇갈린 사랑 등으로 멀어지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두 여인이 서로를 통해 결핍을 발견하고 희망을 찾는 모습이 섬세하게 나타난다. 소설이라는 매개체를 끌어들여 단단해 보이지만 위태로운 관계를 고상하게 전한다. 단 갈등의 중심에 이성과의 사랑이 자리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조금 흐려진다. 저우동위의 능수능란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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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림 시펜코 감독, 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ㆍ파벨 데레비앙코ㆍ마리야 미로노바 주연 '스테이션 7' ★★★
블라디미르 자니베코프(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와 빅토르 사비뉴(파벨 데레비앙코)가 1985년 6월6일 소유스 T13호에 승선해 시스템이 망가진 샬류트 7호를 수리한 실화를 다룬 드라마. 고증에 상당한 공을 들였으나 주인공을 영웅으로 부각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익숙한 구성이다. 차분한 전개와 촬영으로 우주의 신비로움을 전하는데 주력한다. 할리우드 못지않은 컴퓨터그래픽을 덧입혀 우주정거장을 수리하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한 서스펜스를 조성한다.
# 후쿠다 유이치 감독, 오구리 슌ㆍ스다 마사키ㆍ하시모토 칸나ㆍ나가사와 마사미 주연 '은혼' ★★★
외계인의 습격으로 전근대와 미래가 공존하는 일본에서 은발의 무사 사카타 긴토키(오구리 슌)가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자들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 액션. 일본에서 5000만 부 이상 팔린 동명 만화의 실사 판이다. 메이저 영화에서 보기 드문 형식 파괴와 다채로운 표현이 돋보이나, 후반으로 갈수록 그 세기가 약해진다. 컴퓨터그래픽 등에서 실사화의 한계도 드러낸다. 과장된 연기와 다양한 패러디 등으로 전하는 재미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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