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취업자 수 증가폭 '30만명 밑으로 추락' 전망
노동硏 "올해보다 다소 낮은 29만6000명 증가" 관측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2018년 고용전망은 '흐림'이다.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인구구조 변화(15∼64세 인구 감소)가 구조적인 취업자 수 증가 폭 둔화 요인으로 작용해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30만명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5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노동시장평가와 2018년 고용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보다 다소 낮은 29만6000명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성재민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경기개선에 따라 청년 취업도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적인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므로, 단기적으로는 구직활동과 소득 지원 정책의 확장성 개선,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간 격차를 줄이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15∼64세 인구 감소와 베이비 부모의 은퇴 등 노동력 부족시대를 향한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므로, 경제활동이 상대적으로 덜 활발한 인구집단의 노동시장 활동을 유인하기 위한 적극적인 고용대책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동연구원은 올해 수출확대와 민간소비의 완만한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신호에 힘입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2만4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률은 0.3%포인트 증가한 60.7%, 실업률은 전년과 동일한 3.7%로 봤다.
10월 현재까지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취업준비자가 전년 동기 대비 5만3000명 증가했다.
상용직 임금근로자 증가폭이 확대되고, 자영업자가 둔화되는 추세다.
성 실장은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증가폭이 둔화되던 상용직이 최근으로 올수록 크게 증가했다"며 "제조업 고용 증가 전환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용직 임금근로자는 1분가 32만2000명에서 2분기 33만8000명, 3분기 40만8000명으로 늘었다.
반면 지난해 3분기 이후 증가하던 자영업자는 1분기 17만명 증가로 정점을 찍은 이후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둔화되고 있다.
성 실장은 "내수 성장이 더뎌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폭이 크지 않아 아직까지 감소 전환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금융위기 이후로는 경기가 안 좋을 때 자영업자가 증가하고, 좋은 때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고용 회복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이 아직 남아 있기는 하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증가와 식료품, 화학, 기계, 자동차 등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제조업 고용도 증가일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반면 서비스업은 지난해 3분기 기저변동과 함께, 자영업자 증가폭 둔화속도를 임금근로자 증가 속도가 따라오지 못하면서 전체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은 증가했으나, 지난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던 숙박 및 음식점업이 최근 들어 감소하고, 제조업의 회복세가 크지 않아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 제조업 연관 서비스업의 고용이 회복되지 않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