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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금융시장에서는 올해 내내 반복된 북핵 리스크에 대한 '학습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미사일 발사에도 금융시장이 더이상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 관측되면서, 이제는 우리경제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여겨지고 있는 분위기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금융시장, 경제상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노무라는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북한 리스크는 억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이번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많다"면서도 "당분간 현 교착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한반도 지정학적 상황에 중요한 변화가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 경제상황에도 북한 리스크의 영향은 크지 않을 걸로 예상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는 "북한과 관련한 긴장고조 및 불확실성이 일부 하방리스크로 작용하고는 있으나 재정지출 확대 등 상방요인도 있어 내년 한국 경제성장 전망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북한리스크는 한때 한국경제의 최대 변수로 평가됐었지만 이제 한국의 대외신용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최근 북핵 리스크에 대해 "한국 대외 신용도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킴엥탄(KimEng Tan) S&P 아태지역 정부신용평가 팀장(상무)은 '북한의 도발: 사라지지 않는 위협'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간헐적 도발을 이어가겠지만 북한 관련 안보 리스크는 이미 한국의 'AA' 신용등급에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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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일의 미사일 발사에도 당일 원화강세 흐름과 주식시장에 큰 흔들림은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1080원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2년7개월 만에 최저치로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부도 위험 지표인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 8월 70bp를 넘어섰던 CDS프리미엄은 최근 50bp대로 떨어졌다.


킴엥탄 팀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투자자들의 심기가 다시 한 번 불편하게 됐지만 이번 도발 행위는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주기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지만 무력충돌을 야기할 수준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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