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미수습자의 완전한 수습은 가족은 물론 국민 모두의 간절한 염원이었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침몰 이후 3년 7개월 동안 진도 팽목항과 목포 신항에서 수습을 기다리며 인고하시다 추가 수습 포기라는 고통스런 결정을 내리시고 장례에 임하셨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는 최단 시간 안에 은폐의 진상을 규명해 가족과 국민 앞에 밝히고, 책임자를 엄정히 문책하겠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가족들의 안타까움을 고려해서 유골의 DNA 감식 등을 되도록 신속히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세월호 참사 이후의 여러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차제에 재점검해서 잘못은 바로잡고 부족은 채우기 바란다"면서 "진행되고 있는 선체조사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번 일은 공직 사회 곳곳에 안일하고 무책임한 풍조가 배어있다는 통렬한 경고라고 저는 받아들인다"면서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고 책임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문제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 대로 국민 여러분과 공직자들께 밝히고 흔들림 없이 실천하겠다"며 "세월호 희생자 가족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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