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재계약 협상할 시점
황선홍 감독 "팀에 큰 힘 되는 선수"
변수는 오른쪽 무릎 만성 통증

박주영 [사진=김현민 기자]

박주영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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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기로 패스! 패스!"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 훈련장을 방문하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하나. 프로축구 FC서울의 스트라이커 박주영(32ㆍ서울)이 동료 공격수들과 패스를 주고 받았다. 경기장을 좌우로 누비는 움직임은 가볍다. 훈련 중 때리는 슈팅의 궤적은 변함없이 날카롭다.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혔고 머리카락은 바람에 흩날렸다. 한 시간 가까이 훈련을 한 박주영은 후배 선수들과 대화하며 샤워실로 향했다. 그의 대화는 내년에도 게속될까.

박주영과 FC서울의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오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 박주영에게서 재계약에 대한 답을 듣기 어렵다. 그는 언론과의 대화에 소극적인 편이다. 하지만 최근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이재하 FC서울 단장(52)은 "제주와의 경기를 마치면 황선홍 감독(49)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 구성을 협의한다. 이때 박주영 얘기도 할 것"이라고 했다. 구단 안팎에서는 박주영도 재계약을 원한다는 말이 오간다. 변수는 박주영의 몸상태. 그는 오른쪽 무릎에 만성 통증이 있다. 황 감독은 "무릎 때문에 풀타임 기용하기 어렵다"며 그를 교체 선수로 활용했다. 박주영은 2015년 3월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샤밥에서 FC서울로 돌아올 때도 무릎을 이유로 들며 "3년 후에 은퇴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박주영이 FC서울 아닌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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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도 박주영이 필요하다. 박주영은 올 시즌 데얀 다먀노비치(35)와 함께 일선 공격수로 활약했다. 팀이 요구하는 대로 왼쪽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황선홍 감독은 "박주영의 가치는 높다. 일선에서 상대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긴 패스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상대와 투쟁적으로 싸워주는 부분이 팀에 큰 힘이 된다"고 했다. 내년 정규리그 우승을 원하는 FC서울은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다. 공격수가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할 때다. 박주영을 지키고 새 공격수를 보강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음달 8~16일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도 변수다. 이 대회에 나가는 대표팀은 국내리그 선수들이 주축이 된다. 박주영도 발탁 대상이다. 동아시아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내년 러시아월드컵 대표로 뽑힐 가능성도 남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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