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신세계百, 백화점 업계 2위 탈환
신세계百 3분기 매출 4426억원
현대百, 같은기간 4227억원
순매출 기준 2위 자리 바뀌어
올해 누적매출은 현대百 소폭 앞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세계백화점이 올해 3분기 국내 백화점 업계 2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위축과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자이언트 전략'으로 공격적인 출점에 나선데 따른 결과이다.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신세계백화점은 대구점을 포함한 매출액이 8.6% 늘어난 4426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현대백화점 매출은 전년대비 0.3% 감소한 4227억원에 그쳤다. 양사간 매출 격차는 199억원에 불과하다.
신세계의 경우 아웃렛 사업이 미국 사이먼 합작법인으로 분리된 만큼 백화점 실적에서 제외된 반면, 현대는 아웃렛 매출까지 포함하는 만큼 순수한 백화점 매출은 더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현대가 1조3532억원으로, 신세계 1조3340억원보다 다소 많다. 3분기 영업이익은 현대백화점이 전년동기대비 15.1% 감소한 695억원, 신세계백화점은 370억원에 불과하다.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기면서 지난 3분기 매출이 3.6% 감소했지만 1조9020억원의 매출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백화점 업계는 그동안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다. 현대백화점이 2010년 대구점을 오픈하며 업계 2위로 올라선 이후 양측은 대규모 출점 경쟁에 나서며 2위 싸움을 벌였다.
현대는 2015년 김포아웃렛과 신도림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선보이며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상반기 동대문과 송도에 시티아웃렛을 출점하며 새로운 동력인 아웃렛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 송파구에 도심형 아웃렛 1곳을 신규 출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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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도 지난해 '자이언트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추격전에 나섰다. 강남점 증축(2월), 센텀시티몰(3월), 본점 면세점(5월), 김해점(신규 6월), 스타필드 하남점(9월), 대구 신세계(12월)등 기존 매장과 신규 점포를 초대형으로 꾸미고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이다.
현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3% 늘어난 1조8318억원으로, 신세계(1조6437억원)를 누르고 2위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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