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세안과 경제협력위해 2020년까지 글로벌펀드 1억 달러 추가 조성"
문재인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13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문화센터(CCP)에서 열린 제31회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각국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마닐라=연합뉴스
[마닐라(필리핀)=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아세안 협력기금 규모를 2019년까지 현재 두 배 규모인 1400만 달러(약 157억원)로 확대하고 한-메콩 협력기금은 현재의 세 배 규모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솔레어(Solaire)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기업투자서밋(ABIS)에 특별연설자로 참석해 우리 정부의 한-아세안 협력 비전인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14차를 맞는 ABIS는 아세안 기업자문위원회(BAC) 주최로 2003년 이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500여 명의 아세안 각국 기업인들이 참석한 ABIS에서 “한-아세안 FTA 협력기금으로 자유무역의 활용도를 높이고 2020년까지 상호 교역규모 20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국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가 생각하는 우리의 미래는 '3P 공동체'"라며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사람(People) 공동체', 안보협력을 통해 아시아평화에 기여하는 '평화(Peace) 공동체', 호혜적 경제협력을 통해 함께 잘 사는 '상생번영(Prosperity)의 공동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이 추구하는 역내 연계성 증진을 위해 한국이 협력할 수 있는 4대 중점협력분야로서 교통, 에너지, 수자원 관리, 스마트 정보통신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은 재정이 뒷받침돼야 속도 있게 이뤄진다"며 "4개 중점 협력분야 지원을 위해 글로벌 인프라 펀드에 2022년까지 1억 달러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글로벌 인프라 펀드의 규모는 정부 출연기금 400억원. 민간 1730억원. 공공기관 2000억원 등 3730억원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매년 200억원씩 10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하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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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세안 기업투자서밋에서 처음으로 공식 발표된 우리 정부의 한-아세안 협력 비전인 '미래공동체 구상'은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우리 정부가 추진할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 정책방향이다.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계기로 개최될 2019년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정책 추진 상황을 중간 점검할 예정이다.
마닐라(필리핀)=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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