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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무리들, 그 맨 앞에 선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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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첫 관문 ISU 빙속 1차 월드컵 출격
올림픽 쿼터 확보 임무, 매스스타트 등 5종목 출전

이승훈이 지난달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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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이승훈(29·대한항공)은 우리 빙속(氷速)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첫 관문이 10~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다.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차 월드컵이다.

이승훈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다섯 종목(1500m, 5000m, 1만m, 매스스타트, 팀추월)을 뛴다. 평창올림픽 참가 쿼터를 확보하는 일도 그의 성적에 달렸다. 스피트스케이팅은 다음 달 8~10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4차 월드컵까지 성적을 순위 점수로 환산해 국가별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남녀 500m, 1000m, 1500m와 남자 5000m, 여자 3000m는 국가별 최대 세 장을 준다. 남자 1만m와 여자 5000m, 남녀 매스스타트에는 최대 두 장이 걸려 있다.
이승훈이 평창에서 가장 기대하는 종목은 매스스타트.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집단 출발'로 불리는 매스스타트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 첫 정식종목으로 선보인다. 스무 명 남짓한 선수들이 정해진 레인 없이 열여섯 바퀴(6400m)를 돌아 순위를 가린다. 4·8·12번째 바퀴를 돌 때 1∼3위에 각각 5·3·1점, 마지막 바퀴를 돌 때는 각각 60·40·20점을 부여하며 이 점수들을 합쳐 최종 성적에 반영한다.

매스스타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체력을 기반으로 상대를 추월하는 기술과 타이밍 등 전략을 곁들여야 한다. 코너를 돌며 추월하는 경우가 많아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이승훈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이 종목 남자부 종합우승(412점)을 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쇼트트랙에 중점을 두고 코너를 도는 기술과 지구력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고 했다.

이승훈이 지난달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승훈이 지난달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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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팀 추월도 우승을 기대하는 종목이다. 선수 세 명씩 호흡을 맞춘 두 팀이 둘레 400m짜리 링크 양쪽에서 동시에 출발, 남자부는 여덟 바퀴를 돌아 팀에서 가장 늦게 골인한 주자의 기록을 견줘 승자를 정한다. 각 주자가 번갈아 선두로 나가 레이스 속도를 높이고 동료들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뒤따라야 한다. 체력 안배와 팀워크가 관건. 올림픽과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이승훈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동료들이 부족한 부분을 내가 더 만회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하겠다"고 했다.
이승훈은 2010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1만m)과 은메달(5000m)을 따고 소치 대회에서 은메달을 추가, 두 차례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입상했다. 세 번째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장거리 핵심인 5000m와 1만m에서도 다시 시상대에 서기를 꿈꾼다. 네덜란드 빙속 스타로 한때 경쟁자였던 보프 더용(41)이 우리 대표팀 코치다. 더용 코치는 "이승훈의 장점인 코너워크를 살리면서 직선 구간에서도 속도를 유지하고 활주하는 '글라이딩'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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