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첫 관문 ISU 빙속 1차 월드컵 출격
올림픽 쿼터 확보 임무, 매스스타트 등 5종목 출전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이승훈(29·대한항공)은 우리 빙속(氷速)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첫 관문이 10~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다.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차 월드컵이다.
이승훈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다섯 종목(1500m, 5000m, 1만m, 매스스타트, 팀추월)을 뛴다. 평창올림픽 참가 쿼터를 확보하는 일도 그의 성적에 달렸다. 스피트스케이팅은 다음 달 8~10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4차 월드컵까지 성적을 순위 점수로 환산해 국가별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남녀 500m, 1000m, 1500m와 남자 5000m, 여자 3000m는 국가별 최대 세 장을 준다. 남자 1만m와 여자 5000m, 남녀 매스스타트에는 최대 두 장이 걸려 있다.
매스스타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체력을 기반으로 상대를 추월하는 기술과 타이밍 등 전략을 곁들여야 한다. 코너를 돌며 추월하는 경우가 많아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이승훈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이 종목 남자부 종합우승(412점)을 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쇼트트랙에 중점을 두고 코너를 도는 기술과 지구력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고 했다.
그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팀 추월도 우승을 기대하는 종목이다. 선수 세 명씩 호흡을 맞춘 두 팀이 둘레 400m짜리 링크 양쪽에서 동시에 출발, 남자부는 여덟 바퀴를 돌아 팀에서 가장 늦게 골인한 주자의 기록을 견줘 승자를 정한다. 각 주자가 번갈아 선두로 나가 레이스 속도를 높이고 동료들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뒤따라야 한다. 체력 안배와 팀워크가 관건. 올림픽과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이승훈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동료들이 부족한 부분을 내가 더 만회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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