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축제 광군제…달라진 한·중 분위기에 기대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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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오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최대 쇼핑 축제'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를 앞두고 중국 소비주들이 환호하고 있다.


얼어붙었던 한ㆍ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 소비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뀌었고, 이로 인해 광군제 기대감을 더욱 크게 반영하는 분위기다. 가장 반응 범위가 넓은 업종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피해주'에서 '중국 소비 수혜주'로 순식간에 입장이 바뀐 화장품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소비 관련주의 주가 상승 분위기는 광군제를 앞두고 고조되고 있다. 가장 반응 범위가 넓은 업종은 '사드 피해주'에서 '중국 소비 수혜주'로 순식간에 입장이 바뀐 화장품이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20,500 전일대비 2,700 등락률 -2.19% 거래량 294,880 전일가 123,2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아모레퍼시픽, 차세대 화장품 전달체 기술 개발…유효성분 전달력↑ 마몽드, 아마존 입점…북미 시장 본격 진출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연다…삼성·LG·CJ 등 140개 브랜드 참여 은 지난 9월26일만해도 23만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가 현재 32만원까지 올라오며 1개월여만에 40%에 가까운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56,500 전일대비 7,500 등락률 -2.84% 거래량 68,999 전일가 264,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LG생활건강, 1Q 영업익 1078억원…전년 동기比 24.3%↓ “탈모 잡는다”…LG생활건강, 모발 성장 돕는 성분 개발 역시 주가가 120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클리오, 토니모리, 코스맥스 등 중국 시장 노출도가 큰 다른 화장품 업체들도 10월부터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개선된 한·중 관계와 11일 광군제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61,1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2.08% 거래량 524,324 전일가 62,4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482,500 전일대비 41,000 등락률 +9.29% 거래량 188,428 전일가 441,5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신세계百, 여름 쇼핑 수요 잡는다…최대 50% 시즌오프·할인 "땡큐 BTS"…'외국인 특수' 백화점 3社3色 전략 '외국인 특수' 신세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첫 분기 배당 가 6일과 7일 각각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하나투어 등을 포함한 면세점 관련주도 광군제 특수에 설레고 있다.


13억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 잡았지만, 사드 보복 때문에 중국 사업이 주춤했던 식음료·유통 업체 주가도 화색이 돌고 있다. 오리온 오리온 close 증권정보 271560 KOSPI 현재가 137,8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0.93% 거래량 71,366 전일가 139,1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꼬북칩·스윙칩에 훈연향 더했다…'바베큐 한정판' 4종 출시 '비쵸비 딸기' 돌아온다…오리온, 생산라인 증설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주가는 11만8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며 4개월만에 주가가 40% 뛰는 저력을 보여줬고, 중국 티몰을 통해 광군제에 참여하는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6,0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1.03% 거래량 249,297 전일가 107,1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이마트, 몽골에 노브랜드 전문점 진출…"10년 내 50개점 확대" [오늘의신상]댕댕이 냉면·빙수…이마트, 반려견 여름 간식 는 이날 3% 넘게 오르며 기대감을 반영 중이다.


지난해 광군제 당시 밀폐용기와 텀블러 등으로 53억원의 매출 특수를 누렸던 락앤락 락앤락 close 증권정보 115390 KOSPI 현재가 8,66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8,660 2024.12.06 15:30 기준 관련기사 락앤락 "최대주주 어피니티, 포괄적 주식교환 통해 상장폐지 진행 예정" 어피너티, 락앤락 공개매수 기간 3주 연장 사모펀드발(發) 상장폐지 올해만 벌써 3건… "비상장화 가속도" 은 주가가 2만원대를 넘었다. 지난해보다 판매 준비 물량을 늘리고 광군제 3주 전부터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하는 등 올해 광군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


티몰에서 유아용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을 판매해 중국 엄마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제로투세븐과 유아생활용품 브랜드 ‘비앤비(B&B)’를 판매하는 보령메디앙스 역시 10월 이후 주가가 우상향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국 소비주의 이러한 분위기는 광군제에도 불구하고 관련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던 지난해 10월, 11월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광군제 매출이 1207억위안(약 20조3270억원)으로 30% 넘게 증가하고 행사 참여국가도 25개국에서 한국을 포함한 50개국으로 증가했지만 국내 증시에 상장해 있는 중국 소비주는 사드 이슈로 인해 주가가 대부분 하락하는 쓴 맛을 봤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소비주를 억눌렀던 사드 리스크가 완벽하게 해소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적어도 변동성이 축소된 것 만으로도, 심리적 요소는 완화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광군제 특수의 주가 반영을 기대해도 좋다는 분위기다. 특히 그동안 중국 소비 부진의 원인이었던 1인당 가처분소득증가율이 올해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회하며 향후 소비확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분위기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최근 한·중 관계개선 합의 이후 실제 중국 소비확대 가능성을 판단하는 1차 기준으로 한국 제품의 광군제 소비를 언급하고 있다"며 "중국 가계의 소비여력 확대, 광군제 이벤트는 중국 소비의 계절성으로 이어지는데, 이 때문에 4분기 중국 소비주들의 주가 강세를 예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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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광군제 당일 알리바바 매출이 전년 대비 24% 늘어난 25조원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한국 화장품,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등이 프로모션을 확대중이라는 점에서 중국 관련 소비주들의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군제란?=11월 11일. 광군제는 본래 솔로들을 위한 행사가 주를 이루던 날이었지만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대대적 할인행사를 시작하면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뛰어 넘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로 자리잡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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