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내년에도 선박 공급 과잉 공급이 이어져 조선업계가 적자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발주 여건은 올해와 다르지 않고 원가 인상 효과도 반영해야 할 시기”라며 “저선가를 무기로 공격적으로 수주를 하고 있는 중국이 있기에 원가 인상분을 선가에 전가시킬 수 없는 만큼 내년 조선업계는 적자 전환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선박의 공급 과잉은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인도 예정 물량들이 선대에 편입되며 공급 과잉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유 연구원은 “LNG 탱커, 컨테이너선, VLCC, 벌커 모두 공급 과잉의 상황이다. 특히 LNG 탱커는 수주 잔고에 남아있는 121척이 향후 3년간 꾸준히 인도되며 공급 과잉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얼라이언스 개편이 일단락되면서 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아직 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의 발주가 안 나온 상황이므로 추가적인 대형선의 발주가 있을 수 있으나, CMA CGM 발주 물량을 중국이 저선가에 수주한 만큼 중국 조선소의 수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벌커 시장 역시 2000년대부터 전통적으로 중국 조선소의 전유물이며 특히 VLOC는 수주 잔고 기준 중국이 8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한국 조선소의 수주량은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수주는 어렵고 원가는 오르는 어려움을 견뎌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조선업계는 철강업계와의 후판 가격 협상을 11월까지도 마무리짓지 못했다. 철강업계 입장에서는 올해 철강 랠리에서 유일하게 후판 가격만 조선사의 요청으로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유통 가격 기준으로 열연이나 강판의 가격과 후판의 가격은 10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며 유일하게 적자를 보이고 있는 사업 부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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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연구원은 “후판 가격 인상은 당위적이며 인상 폭에 따라 조선업계의 마진은 조정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 조선사들의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의 가격 메리트가 뛰어남을 감안할 때, 한국 조선사들은 원가 인상분을 선가 인상으로 이어갈 수 없어 마진 축소를 감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HD현대미포 HD현대미포 close 증권정보 010620 KOSPI 현재가 223,0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23,000 2025.12.12 15:30 기준 관련기사 "변화 걱정 안다, 미포 저력이 합병 동력"…HD현대重 CEO, 직원들에 손편지 HD현대, '1박2일' 그룹 경영전략회의…"5년 내 매출 100조원 간다"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공식 합병…통합 법인 출범해 에 대해서는 주력 선종인 MR 탱커의 발주 모멘텀이 확실하며 LNG 탱커나 컨테이너선과 같은 수주 난항이 예상되는 선종에 대한 익스포저가 낮다는 점을 들어 에서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 의견을 유지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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