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주 담아볼까…"해외 실적 좋은 CGV 주목"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올해 국내 영화 시장 부진으로 주춤했던 영화주들이 기지개를 다시 켜고 있다. 지난달 개봉작들의 흥행으로 지금까지 부진을 다소 상쇄한 덕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영화 시장의 반등세를 조심스럽게 내다보면서, 해외 실적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CJ CGV CJ CGV close 증권정보 079160 KOSPI 현재가 4,970 전일대비 95 등락률 +1.95% 거래량 371,795 전일가 4,875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CJ, 올리브영 IPO 리스크 소멸 판단…목표가↑" "주주님들, 저희도 K뷰티 열풍에 올라탈게요"…극장도 섬유화학 회사도 '정관 변경' 유가 충격에 K자형 증시 더 심해진다 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추천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9월 하락세를 보였던 영화주 3종목이 지난달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콘텐트리중앙 콘텐트리중앙 close 증권정보 036420 KOSPI 현재가 5,450 전일대비 100 등락률 +1.87% 거래량 56,877 전일가 5,3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콘텐트리중앙, 재무 우려 해소 시 주가 오를 것" [클릭 e종목]"콘텐트리 중앙, 자회사 실적개선 등 재도약 기대" [클릭 e종목]"콘텐트리중앙, 영화관 살리는 귀살대" (10.67%), 쇼박스 쇼박스 close 증권정보 086980 KOSDAQ 현재가 3,020 전일대비 100 등락률 +3.42% 거래량 485,885 전일가 2,92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글로벌 1위에도 혹평...'오징어게임3' 관련주 약세 '천덕꾸러기' 쇼박스가 효자로…오리온, 콘텐츠 투자 '결실' [e공시 눈에 띄네]E1, 롯데케미칼과 5조1523억 규모 액화석유가스 매매 계약 체결(오후 종합) (9.67%), CJ CGV(8.07%) 모두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영화 매출액이 5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어난 1748억원, 관객수는 25.8% 증가한 2158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추석 특수'가 존재했지만 지난해 10월에도 '럭키', '닥터스트레인지' 등 흥행작이 있어 기저효과가 크지는 않았다.
다만 여전히 올해 영화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역성장 중이다. 10월 누적 국내 영화 매출액과 누적관객수는 각각 1%, 0.7% 감소했다. 10월 반등세가 이달 '수능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증권가에선 해외 매출 비중이 비교적 커, 해외 영화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CGV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CGV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 비중은 국내(38%), 중국(21%), 터키(17%), 베트남(13%) 등으로 다각화돼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러시아 영화 시장에도 진출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중국과 터키 시장의 성장세가 CGV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1% 증가한 51억위안(약 859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추석 특수'를 누린 덕분이었다. 지난 7월 중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14.6을 기록하면서 1996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소비심리가 개선된 점도 한몫했다.
터키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10월 터키 영화 시장은 지난해보다 23.2% 성장했다. 특히 이달 말에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유명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오리엔트특급살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초반 터키가 주 배경으로 나오기 때문에 흥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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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GV의 경우 내년에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국내 실적이 올해보다 부진할 수 있다"면서도 "해외 시장은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적극적인 해외 공략은 필수적인 선택이라는 얘기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러시아 진출 등 활발한 해외 시장 확대가 CGV 입장에선 가장 바람직한 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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