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에 따르면 CGV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 비중은 국내(38%), 중국(21%), 터키(17%), 베트남(13%) 등으로 다각화돼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러시아 영화 시장에도 진출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중국과 터키 시장의 성장세가 CGV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1% 증가한 51억위안(약 859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추석 특수'를 누린 덕분이었다. 지난 7월 중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14.6을 기록하면서 1996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소비심리가 개선된 점도 한몫했다. 터키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10월 터키 영화 시장은 지난해보다 23.2% 성장했다. 특히 이달 말에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유명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오리엔트특급살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초반 터키가 주 배경으로 나오기 때문에 흥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GV의 경우 내년에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국내 실적이 올해보다 부진할 수 있다"면서도 "해외 시장은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적극적인 해외 공략은 필수적인 선택이라는 얘기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러시아 진출 등 활발한 해외 시장 확대가 CGV 입장에선 가장 바람직한 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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