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최근 '히딩크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후 김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그는 기술위원장직과 함께 부회장직도 내려놓는다.
김 위원장은 사퇴의사를 통해 "축구협회가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이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게 도리라고 판단했다"면서 "다행히 대표팀에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는 업무도 거의 끝나가 기술위원장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축구 발전과 대표팀의 좋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능력이 따르지 못해 미흡한 점이 많았다"면서 "질책과 비난의 말씀 역시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 믿기에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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