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달 27일 2496.63으로 마감한 이후 4거래일째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장중 기록 역시 지난달 30일 이후 사흘째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코스피 2차 상승추세를 위한 조건들이 완성되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펀더멘털(경기·실적) 동력이 강해지고 있다.
반도체 사이클 논란은 비중확대 기회였다. 아직 반도체 수요는 견고하고, 3분기 실적시즌을 통해 실적 동력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3분기 한국 GDP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1.4% 성장을 기록했다. 수출과 정부지출의 힘이 컸다. 4분기 역성장(전 분기 대비)만 아니라면 3%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연기금의 순매수가 코스피 2500 돌파를 주도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그동안 지수는 많이 올랐지만 삼성전자 쏠림이 극심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올해 코스피가 오른 게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경기회복이 강화되고 온기가 주변부로 확산된다면 다른 모습이 전개될 것이다.
내년 기업이익 증가율은 현재 약 10% 수준으로 전망되는데, 올해보다는 소폭 둔화되지만 순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 이익이다. 무엇보다 주도주격이었던 반도체와 장비, 은행 업종의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7.7%, -4.3%로 전체 이익 증가율보다 낮게 추정된다. 반도체는 올해 이익 증가분의 70%를 차지했는데, 내년에는 20%대로 낮아진다. 은행은 일회성 이익 증가분을 제외할 경우 증가율이 5%까지 확대되나 그래도 전체 이익 증가율보다는 낮다.
내년 특정 업종 쏠림이 약화되고 여타 업종과 종목으로 온기가 확산, 분산될 것임을 의미한다. 실제로 올해 부진했던 자동차(39.2%), 인터넷·소프트웨어(30.3%), 화장품(27.9%) 등의 증가율이 높고 철강, 정유 등도 평균보다 높은 이익 증가율이 기대된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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