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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통합전당대회' 제안…보수통합, 새 물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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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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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1일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통합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새로운 보수통합 방법을 제시했다. 남 지사의 의견에 바른정당내 상당수 의원들도 뜻을 함께하고 있어 보수통합의 새로운 물꼬가 터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통합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서로의 셈법 속에 각자도생의 길을 찾아가려는 모습들이 우려스럽다. 이런 ‘뺄셈의 정치’는 보수가 바로 서기 위해서도, 대한민국 정치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해법은 하나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전당대회’를 제안한다. 재창당을 위한 ‘통합전당대회’가 원칙 있는 통합, 제대로 된 통합이다. 이것이 ‘덧셈의 정치’며, 함께 승리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도 "지난 2주 동안 우리당의 의원분들을 개별적으로 거의 다 만났다"며 "제가 만난 의원들 중 대부분이 '결국 통합이 필요하기는 한데 통합을 그냥해서는 안 된다. 원칙 있는 통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과 재창당은 보수개혁의 중단이 아니다. 재창당을 위한 ‘통합전당대회’는 진정한 의미의 보수개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통합정당이 과거 보수정당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곧이어 당의 전당대회 연기를 지도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원외당원협의회 위원장들도 "보수 대통합을 위해 당원대표자회의 연기를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힘을 보탰다.

김세연 정책위의장도 "우리가 하나로 단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시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시기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에 공을 넘기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보고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당초 자강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이 같은 제안을 하고 나선 이유는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으로 대표되는 자강파와 통합파의 의견이 너무나 명확해 접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양측이 모두 다 수용할 조건부 통합안을 제시해 당의 분열을 막고 보수대통합을 이루자는 취지다.

남 지사의 한 측근은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의 방법으로는 개혁보수를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남 지사의 제안에 상당수 의원들이 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의총을 통해 당의 진로를 다시 한 번 논의한다. 통합파 의원들은 이날 의총을 사실상 마지막 회의가 될 것으로 보고 설득이 되질 않을 경우 탈당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자강파 의원들은 전대를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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