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two bathers by a river, (오른쪽)two bathers(paper mask), 2017, Acrylic on linen, Courtesy of the artist, Lehmann Maupin, New York and Hong Kong, and PKM Gallery, Seoul

(왼쪽)two bathers by a river, (오른쪽)two bathers(paper mask), 2017, Acrylic on linen, Courtesy of the artist, Lehmann Maupin, New York and Hong Kong, and PKM Gallery,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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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PKM갤러리는 10월 27일부터 11월 25일까지 헤르난 바스&정영도 2인전 ‘와일드 앤 아웃(Wild n Out)’을 연다.


헤르난 바스(39·미국)의 작품에는 수풀 속 여린 소년들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인간의 여리고 불안한 세계를 그린다. 묘한 긴장감도 흐른다. 아일랜드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1854~1900)의 작품을 모티브로 했다.

그는 “오스카 와일드가 소설을 쓰던 당시에는 동성애적인 측면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동성애를 코드화된 표현으로 가장 잘 나타낸 작가”라면서 “작품에 나타나는 미소년들은 동성애 성향을 가진 소년들이 스스로의 성적 정체성을 찾아가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작품은 개개인에 숨겨진 낭만적 판타지와 욕망을 떠올리게 한다. 전시에는 포비즘 화가 앙리 마티스(1869~1954)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몽환적 느낌의 신작들이 공개된다.

헤르난 바스는 “앙리 마티스는 야수파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로 최소한의 붓질과 터치로 시각적으로는 단순하지만, 그것이 담고 있는 느낌은 풍부하고 섬세하다. 이러한 점을 본받고자 작업했다”고 말했다.


(왼쪽)B stubborn, (오른쪽)A moonworker, 2015-17,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Gallery.

(왼쪽)B stubborn, (오른쪽)A moonworker, 2015-17,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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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예 작가 정영도(32)는 프로이트(1856~1939) 이론을 바탕으로 욕망을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사람의 얼굴을 정면, 측면과 같이 다양한 위치에서 표현한 부분이 눈에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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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정영도는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 이론 중 하나인 무의식을 보여주며, 인간에 내재된 다층적 세계를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도는 어린 시절부터 동서양 문화권 모두에서 생활해 얻은 자신만의 다양한 아이콘과 감각적 터치, 풍부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두 작가는 모두 깊은 내면의 욕망과 야수성을 미학적으로 풀어냈다. 헤르난 바스의 작품은 구상적이지만, 관람객들이 작품너머의 추상적 의미를 상상해 볼 수 있다. 반대로 정영도의 작품은 추상적이지만 작품 속 다양한 이미지들이 작가의 내면세계와 만나 구상적 특징을 지닌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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