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안 미세먼지 농도가 교실 외부보다 4배 높기도
실내 미세먼지 농도 높은 학교 비율 경북 73.5% 최고… 세종 25.4% 최저

전국 초·중·고 70%, 교실이 밖보다 미세먼지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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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교 10곳 중 7곳은 교실의 미세먼지 농도가 바깥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실내 공기질 점검현황'에 따르면 교실 실내 공기와 외부 공기가 같이 측정된 전국 초·중·고등학교 3703곳 중 2562곳의 교실 미세먼지 농도가 외부 미세먼지 농도보다 높게 측정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길 경우 공기가 나쁘다고 보고 있다. 한국 기준은 80㎍/㎥다. 서울 강동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실 외부 미세먼지농도는 25.1㎍/㎥인 반면 교실과 식당, 교무실, 음악실 등의 미세먼지 농도는 이를 훌쩍 넘긴 95.9㎍/㎥로 조사됐다.

(제공=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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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실내가 외부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학교 비율은 경북이 73.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72.84%, 충북 72.22%, 부산 71.84% 등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25.3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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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기질 측정 비용은 천차만별이었다. 서울의 경우 최대 150만원에서 적게는 15만원에 측정하는 학교도 있었다. 일부 교육청은 외부 업체가 아닌 내부 직원이 측정하거나 학교별 계약이 아닌 단체 계약을 통해 여러 학교를 한 업체에서 측정했다.

김 의원은 "WHO는 실내공기 오염에 의한 연간 사망자수가 280만 명에 이르고 실내 오염 물질이 실외 오염 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000배나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시도교육청, 개별학교마다 제각각인 측정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정확한 측정을 바탕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고 지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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