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산림 키우는 일은 미래 위해 불가결"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산림을 키우고 지키는 일은 인류의 미래를 담보하는데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산림장관회의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산림을 빼고 기후변화와 물 부족에 대처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 APEC도 산림을 늘리려는 다양한 논의와 노력을 계속해 왔다"면서 "그러나 여기에 안주할 수 없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내디뎌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첫째, 산림면적의 확대이다"며 "2007년 APEC 시드니 정상회의는 2020년까지 역내 산림면적을 최소 2000만ha 늘리기로 합의했다. 그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점검하고 독려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탄소흡수능력이 떨어진 노후 산림을 어린 숲으로 바꾸는 세대교체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둘째, 불법벌채의 근절이다"면서 "세계적으로 불법 벌채되는 목재는 매년 1억㎡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회의에서 불법벌채에 역내 국가들이 함께 대응하는 협력의 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셋째, 산림의 효과적인 보전과 관리이다"며 "산림을 잘 가꾸고 잘 지키는 일이야말로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는 가장 핵심적인 수단의 하나이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SDG의 많은 부분이 산림과 관련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지혜도 모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대한민국은 가장 짧은 기간에 산림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웠다"면서 "1950년부터 1953년까지 계속된 내전으로 한국의 산과 들은 잿더미가 됐다.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토의 절반 이상이 민둥산이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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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국은 그런 절망적 상황에서 치산녹화에 노력해 20년도 안 되는 기간에 울창한 숲을 만들어냈다"며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복구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라고 유엔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한국은 산림을 복구하면서 국제사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제 한국은 산림복구의 경험과 지혜를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모든 회원국과 함께 한국 정부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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