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북한은 태평양 위에서 수소폭탄 실험을 하겠다는 경고한 것은 '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CNN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용필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부소장은 평양에서 CNN과 인터뷰하며 "지난달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한 발언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항상 말한 것은 행동으로 옮겼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유엔(UN)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이던 리 외무상은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성명에 대해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리용호 북한 외무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리용호 북한 외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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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부소장은 "리 외무상은 김 위원장의 의중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리 외무상의 발언(태평양상 수소폭탄 실험 발언)도 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북미 간 외교채널도 존재하고 있지 않다고 암시했다. 리 부소장은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이야기하고, 실제 군사적 행동을 실천하기도 했다"면서 "이것은 제제와 함께 우리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러한 군사적 압박과 제재)을 통해 외교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 대단히 착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알게 되면 충격을 받게 됐을 것"이라고 북한에 경고하기도 했다. 리 부소장의 강경 발언은 트럼프 발언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한편 자성남 유엔(UN) 주재 북한대사는 유엔안보리에서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벌이는 합동군사훈련을 논의해야 한다고 억지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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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대사는 서한을 통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면서 가장 사악한 전쟁 선언을 한 뒤, 미국이 훈련을 통해 핵자산을 최대한 전개했다"며 "이는 북한을 목표로 한 선제공격과 핵전쟁 준비이며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 대사의 서한은 안보리 의장을 맡고 있는 프랑수아 들라트 유엔 주재 프랑스대사에게 전달됐다.


AP통신은 북한은 안보리에서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논의할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이 같은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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