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방음벽의 설치효과가 단순 소음차단에서 먼지저감과 전력생산 등으로 다기능·융복합화 되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방음벽에 관한 전체 특허출원 현황에서 다기능·융복합 방음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10년 사이 10.4%(2007년)에서 31.4%(2016년)로 세 배 가량 늘었다.

방음벽의 특허출원이 기술력의 포화로 점차 감소하는 반면 다기능·융복합화 된 방음벽의 특허출원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도로 인근의 소음차단을 단순 목적으로 하던 기존의 방음벽 설치 이유에 환경과 에너지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진 데 따른 결과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10년 출원된 방음벽 관련 기술은 도로를 터널형태로 덮음으로써 소음과 비산먼지를 차단하는 ‘터널형 방음벽(69건·41%)’, 토양·식물 등 식재를 배치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온습도 조절로 열섬현상을 개선하는 ‘식생방음벽(57건·34%)’, 태양광 패널을 벽면 일부에 장착해 발전기능을 수행하는 ‘태양광 방음벽(42건·25%) 등이 주류를 이뤘다.


이들 기술의 출원인별 동향에선 중소기업(108건·64.3%), 개인(39건·23.2%), 연구기관(19건·11.3%), 대기업(2건·1.2%) 순으로 출원비중이 높아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개인 사이에서 출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가늠케 한다.


또 방음벽의 시장규모가 제한적인 점은 기술력을 축적해 온 일부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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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강전관 국토환경심사과장은 “방음벽 등 구조물에 에너지·환경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정부의 탈원전 기조가 유지되면서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점을 감안할 때 융복합 기술의 개발과 특허출원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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