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누가 적절한지 묻는 거수 표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제롬 파월 Fed 이사와 존 테일러 미 스탠퍼드대 교수 중 어떤 인사가 차기 Fed 의장에 적절한지 묻는 조사를 했다. 일종의 비공식 표결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닛 옐런 현 의장을 언급하긴 했으나 표결에선 제외됐다.

팀 스콧(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테일러 교수와 제롬 파월 이사를 특별히 언급했다고 전하면서 "테일러가 이긴 것 같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그동안 파월 이사와 테일러 교수에게 지지 의사를 밝혀 왔다. 반면 옐런 의장에 대해서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 임명된 인사라며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AD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Fed 의장 후보로 테일러 교수, 파월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옐런 의장을 면담했다. 게리 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도 후보 중 한명이다. WSJ은 앞서 최종 후보가 이날 표결을 진행한 테일러 교수와 파월 이사 2명으로 좁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이 고려하는 유력후보가 테일러 교수와 파월 이사냐는 질문에 "확실히 대통령이 선호하는 인물"이라며 "곧 차기 Fed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초 아시아 순방에 나서기 전 차기 Fed 의장을 지명할 예정이다. 지명자는 상원 인준청문회를 거쳐 옐런 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2월 초 취임하게 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